<증시 풍향계> 그리스 충격에 주초 조정국면 거칠 듯

입력 2015-06-28 10:42  

27일 유로존 회의에서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 간 협상 타결이실패로 돌아갔다. 유로그룹은 그리스 구제금융 프로그램 연장 요청을 거부했다. 그리스 정부도 채권단이 제시한 프로그램은 정부 부채만 증가시킬 뿐이라고 주장하며오는 7월 5일 국민투표를 거쳐 협상안의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리스는 이달 30일 국제통화기금(IMF)에 15억 유로를 상환해야 하지만 협상은7월로 넘어가게 될 전망이다. 7월 20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부채 상환일 전까지 합의안 도출을 위한 시도가 이어질 것이다. 만기일에 채무 상환을 하지 않아도연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유예해주는 IMF와는 달리 ECB 자금까지 상환하지 못하게 되면 디폴트를 모면할 수 없게 된다.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은 양보하지 않는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다. 협상이 장기화되면 양측 모두 손실이 발생하지만 그리스 정부의 부담이 더 커지게 된다. 뱅크런으로 인해 예금인출 사태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그리스 금융시장의 붕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그리스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전망된다.

지난 26일 7% 넘게 급락한 중국 증시도 부담 요인이다. 중국 증시는 공급물량증가와 신용규제, 레버리지 축소 영향 등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 주말에 인민은행은기준금리의 0.25%포인트 인하를 결정, 증시 급락세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는 ▲ 오는 29일 유럽의 6월 소비자기대지수 ▲ 30일 한국의 5월 광공업생산, 미국의 6월 소비자기대지수, 유럽의 5월 실업률, 6월 소비자물가지수 ▲ 7월 1일 미국의 6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중국의 6월 제조업·비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유럽의 6월 제조업 PMI ▲ 2일 한국의 5월 경상수지, 미국의고용동향 ▲3일 유럽의 5월 소매판매 등 발표가 예정돼있다.

국내 증시는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스 충격으로 주 초반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추경 기대감 등으로 인해 낙폭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 상승 폭이 컸던 코스닥과 중소형주들은 차익성 매물 소화 과정을 확인해야한다. 상승 폭이 컸던 종목들 중에서 일부는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 병행이 필요해 보인다.

(작성자: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 zerogon@hanafn.com) ※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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