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조정장세 당분간 지속…매수는 시기상조"

입력 2015-06-30 11:24  

최근 중국 증시가 끝없이 미끄러지고 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5,100선까지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다 4,000선 초반까지 조정을 받고 있다. 작년 저점인 2,000 대비 150%의 상승률을 기록한 뒤 20% 수준의 조정을 받고 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의 조정은 단기 과열에 따른 불가피한 것이라며 당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블랙록 글로벌 최고투자전략가인 러스 코에스테리치는 30일 "중국 증시는 본격적인 약세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며 "중국 경제를 낙관적으로 전망하지만, 중국 증시에서 공격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증시는 최근 매도세에도 증권담보대출이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를 정도로 여전히 투기적인 성향이 지배적인 데다 최근의 조정에도 주가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은 1년 전보다 매우 높다는 점을 이유로 제시했다.

피델리티 차이나 포커스 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 징 닝도 "최근 중국 증시의 조정은 연초 이후 고평가에 따른 예정된 것"이라며 "중국 증시를 짓누르는 변동성은어닝시즌(기업실적 발표기간)까지 앞으로 몇 달간 지속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NH투자증권은 중국 증시가 단기 조정을 받을 것이나 추가 조정 폭은 10% 미만에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가 뚜렷하고 투자심리도비이성적인 과열이 아니어서 최근의 하락은 합리적인 거품(버블)으로 봐야 한다"며"'의심' 국면에선 증시의 단기 조정은 가능해도 붕괴가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증시의 조정이 경기 회복 초기 국면에서 나타난 중간 반락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지수의 지지선은 경기선이라고 불리는 120일 이동평균선이 있는 3,800선"이라고 제시했다.

블랙록은 중국 증시에 투자를 원한다면 당분간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홍콩H주가 더 낫다고 설명했다.

피델리티는 그러나 "중국 증시에선 소형주 중심의 약세가 단기에 시장 전체의하락으로 이어졌다"며 "이런 풍파가 지나고 나면 대형주들이 우수한 재무상태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형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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