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폭락에 인버스ETF '활짝'…한달 30% 수익

입력 2015-07-09 04:03  

중국 증시가 30% 이상 폭락하면서 중국 펀드 투자자와 일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 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중국 펀드 투자자 사이에 '곡소리'가 터져 나오는 반면 일부 ETF 투자자는 불과 한 달 만에 30%의 수익을 내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9일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차이나A인버스ETF'(이하 차이나인버스ETF)는 7일 기준으로 한 달 수익률이 30.17%에 달한다.

같은 기간 ETF를 포함한 중국 본토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20.41%라는 점을 고려하면 차이나인버스ETF는 시장 대비 50%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한 셈이다.

다른 중국 펀드들은 같은 기간 -10.17%에서 -41.46%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차이나인버스ETF가 폭락장에서 수익을 낸 것은 중국 본토 증시가 하락할수록 수익을 내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이 펀드는 중국의 우량주로 구성된 CSI300지수의 -1배 수익을 추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 주식의 하락 가능성에 베팅하려는 투자자들을 위해 지난달 10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차이나 인버스ETF를 출시했다. 설정액은 263억원 규모다.

ETF는 거래소에 상장돼 일반 펀드와 달리 주식처럼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다.

운용 보수도 연 0.59% 수준으로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 저렴한 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중국 증시의 하락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차이나인버스ETF를 기획했다"며 "상승장에서 수익을 낸 기존의 중국 ETF 고객 중 일부는 인버스ETF로 옮겨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증시의 변동폭이 워낙 크다는 점에서 기존 수익률을 보고 투자에 나서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변동성이 극대화한 구간에선 투자 전략을 보수적으로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인버스 ETF는 투자 경험이 많은 투자자들이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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