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무산되면 주력 기업들 벌처펀드 공격에 노출"
국민연금의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 위원 중 한명인 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특임교수는 10일 "국민연금이 삼성물산[000830] 합병에 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학자 개인 의견이라는 점을 전제로 "국민연금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중·장기적 영향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이런 의견을밝혔다.
오 교수는 "국민경제 차원에서 봤을 때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 외국의 투기자본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며 "합병이 무산되면 우리나라 주력 기업들이 대거 벌처펀드의 공격에 노출되고 경영권 방어 때문에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한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일모직[028260]과 삼성물산의 합병 비율에 대해서는 "자산을 보면 삼성물산이 많지만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사업 전망이 밝지 않고 제일모직은 레저, 패션, 바이오 등 미래지향적 사업을 갖고 있다"며 "미래 가치로 봤을 때는 1대 0.35의합병 비율이 무리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연금은 이르면 이날 내부 투자위원회를 열고 삼성물산 합병안에 대한의결권 행사 방향을 자체적으로 정할지, 아니면 오 교수를 포함한 9명의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에 결정권을 넘길지를 확정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국민연금의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 위원 중 한명인 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특임교수는 10일 "국민연금이 삼성물산[000830] 합병에 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학자 개인 의견이라는 점을 전제로 "국민연금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중·장기적 영향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이런 의견을밝혔다.
오 교수는 "국민경제 차원에서 봤을 때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 외국의 투기자본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며 "합병이 무산되면 우리나라 주력 기업들이 대거 벌처펀드의 공격에 노출되고 경영권 방어 때문에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한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일모직[028260]과 삼성물산의 합병 비율에 대해서는 "자산을 보면 삼성물산이 많지만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사업 전망이 밝지 않고 제일모직은 레저, 패션, 바이오 등 미래지향적 사업을 갖고 있다"며 "미래 가치로 봤을 때는 1대 0.35의합병 비율이 무리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연금은 이르면 이날 내부 투자위원회를 열고 삼성물산 합병안에 대한의결권 행사 방향을 자체적으로 정할지, 아니면 오 교수를 포함한 9명의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에 결정권을 넘길지를 확정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