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OP30지수 데뷔 첫날, 코스피 상승률 밑돌아(종합)

<<마감 상황 추가>>

한국 증시와 경제를 대표하는 초우량종목 30개로 구성된 KTOP30지수가 공개 첫날인 13일 소폭 상승했다.

KTOP30지수는 시가(5,960.66)보다 47.56포인트(0.80%) 오른 6,013.45에 마감했다.

지수는 데뷔 첫날을 오름세로 마감했으나, 코스피 상승률(1.49%)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코스피는 중국 증시 상승세와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 타협안 도출 소식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30.35포인트(1.49%) 오른 2,061.52로 마감했다.

KTOP30지수가 삼성전자[005930]와 네이버[035420], 아모레퍼시픽[090430], 삼성화재[000810] 국내 대표주 30개로만 구성된 만큼 전체 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와는 다른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정상호 한국거래소 인덱스관리팀장은 "아무래도 KTOP30지수가 대형주 중에서도초대형주로만 구성돼 있다 보니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더 강세일 경우에는 코스피의 흐름을 못 따라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 지수를 소급 산출해본 결과 하락 장세에는 코스피지수보다 덜빠지고, 상승 국면에서는 더 탄력적으로 상승하는 장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설명했다.

KTOP30지수는 한국거래소가 미국의 다우지수를 벤치 마크해 새롭게 개발한 지수로, 경제 대표성, 시장 대표성, 투자자 접근성, 지속 성장성 등을 기준으로 국내 증시 대표주 30개가 구성 종목으로 선정됐다.

KTOP30지수가 코스피지수를 대신해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로 자리 잡을 수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체 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만큼 움직임이 무겁고 한국 경제의 성장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 등이 제기돼왔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미국 다우지수는 지난 120년간 지속 상승하는 모습으로 미국 경제와 사회의 활력을 대변해 왔다"며 "KTOP30지수도 우리 경제와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표지수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데뷔한 코스닥150지수는 시가(1,185.83)보다 29.50포인트(2.49%) 오른 1,214.07로 마감해 코스닥지수 상승률(2.56%)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150지수는 코스피200지수를 벤치마크한 새 코스닥 대표지수로 셀트리온과다음카카오, 동서, 메디톡스 등 대표종목 150개로 구성됐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