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반도체 대기업인 쯔광그룹(紫光集團)이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를 상대로 공개 인수 제안을 했다는 소식에 국내 반도체대표주인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의 주가가 14일 급락했다.
이날 오후 1시5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6.04% 내린 3만8천100원에 거래됐다. 장중 52주 신저가(3만7천800원)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도 3.16% 떨어진 122만6천원을 나타냈다.
쯔광그룹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인수액 230억달러(주당 21달러)를 제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며 국내 반도체 업체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005930], 하이닉스에 이어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3위의기업으로, 중국 기업이 이를 인수해 공격적으로 규모를 키우면 시장 경쟁이 한층 더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실제 인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하면서도 중국 업체들의반도체 부문에 대한 관심이 장기적으로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가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당 인수 가격의 프리미엄(19.3%)만 놓고 봤을때 이번 딜의 성사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급락은 시장의과민반응"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중국이 향후 1~2년간 이런 형태의 각종 잡음을 빈번하게 일으킬 것으로 예상돼 동향을 주시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도 "인수 가격이 일단 낮고 미국의 외국인 투자위원회(CFIUS)가 중국으로 마이크론이 피인수되는 것을 허용할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며 "그러나 중국의 반도체 사업 진출 가능성은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이날 오후 1시5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6.04% 내린 3만8천100원에 거래됐다. 장중 52주 신저가(3만7천800원)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도 3.16% 떨어진 122만6천원을 나타냈다.
쯔광그룹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인수액 230억달러(주당 21달러)를 제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며 국내 반도체 업체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005930], 하이닉스에 이어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3위의기업으로, 중국 기업이 이를 인수해 공격적으로 규모를 키우면 시장 경쟁이 한층 더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실제 인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하면서도 중국 업체들의반도체 부문에 대한 관심이 장기적으로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가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당 인수 가격의 프리미엄(19.3%)만 놓고 봤을때 이번 딜의 성사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급락은 시장의과민반응"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중국이 향후 1~2년간 이런 형태의 각종 잡음을 빈번하게 일으킬 것으로 예상돼 동향을 주시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도 "인수 가격이 일단 낮고 미국의 외국인 투자위원회(CFIUS)가 중국으로 마이크론이 피인수되는 것을 허용할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며 "그러나 중국의 반도체 사업 진출 가능성은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