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 기준 업데이트하고, 애널리스트 분석 추가.>>SK하이닉스 52주 신저가·삼성전자 3%대 하락
중국의 반도체 대기업인 쯔광그룹(紫光集團)이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를 상대로 공개 인수 제안을 했다는 소식에 국내 반도체대표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가 14일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6.66% 내린 3만7천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52주 신저가(3만7천800원)도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3.24% 떨어진 122만5천원에 장을 마쳤다.
쯔광그룹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인수액 230억달러(주당 21달러)를 제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며 국내 반도체 업체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3위의 기업으로, 중국 기업이 이를 인수해 공격적으로 규모를 키우면 시장 경쟁이 한층 더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한적인 설비투자 금액을 사용해온 마이크론의현 경영진과는 달리 중국 자본은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자본이 현지에 신규 반도체 라인을 건설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시장은 일단 인수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진단하면서도 중국 업체들의 반도체 부문에 대한 관심이 장기적으로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가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당 인수 가격의 프리미엄(19.3%)만 놓고 봤을때 이번 딜의 성사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급락은 시장의과민반응"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중국이 향후 1~2년간 이런 형태의 각종 잡음을 빈번하게 일으킬 것으로 예상돼 동향을 주시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도 "인수 가격이 일단 낮고 미국의 외국인 투자위원회(CFIUS)가 마이크론이 중국 기업에 인수되는 것을 허용할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며"그러나 중국의 반도체 사업 진출 가능성은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중국의 반도체 대기업인 쯔광그룹(紫光集團)이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를 상대로 공개 인수 제안을 했다는 소식에 국내 반도체대표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가 14일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6.66% 내린 3만7천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52주 신저가(3만7천800원)도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3.24% 떨어진 122만5천원에 장을 마쳤다.
쯔광그룹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인수액 230억달러(주당 21달러)를 제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며 국내 반도체 업체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3위의 기업으로, 중국 기업이 이를 인수해 공격적으로 규모를 키우면 시장 경쟁이 한층 더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한적인 설비투자 금액을 사용해온 마이크론의현 경영진과는 달리 중국 자본은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자본이 현지에 신규 반도체 라인을 건설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시장은 일단 인수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진단하면서도 중국 업체들의 반도체 부문에 대한 관심이 장기적으로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가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당 인수 가격의 프리미엄(19.3%)만 놓고 봤을때 이번 딜의 성사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급락은 시장의과민반응"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중국이 향후 1~2년간 이런 형태의 각종 잡음을 빈번하게 일으킬 것으로 예상돼 동향을 주시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도 "인수 가격이 일단 낮고 미국의 외국인 투자위원회(CFIUS)가 마이크론이 중국 기업에 인수되는 것을 허용할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며"그러나 중국의 반도체 사업 진출 가능성은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