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정부 경기 진작책 효과 기대한다

입력 2015-07-16 08:56  

이번 주초 그리스와 채권단이 협상 타결에 성공하면서 그동안외국인 수급에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던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다행히도 현실화되지 않았다. 이에 따른 안도감으로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코스피는 어제 2,070선을 넘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2천억원이 넘는 순매수세를보였다. 물론 중국 증시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고, 원·달러 환율이 2년래 최고치를 돌파하는 등 다른 변수가 있지만 가장 큰 고비는 넘긴 셈이다.

이에 따라 시장의 시선은 대외 요인보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2011년 이후 하향 조정되던 국내 기업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올해 들어상향 반전됐다. 지난 4월 코스피가 4년간의 박스권을 상향 돌파한 이유 중 하나도기업 실적 전망의 상향 조정이다. 거시경제 변수나 유동성 등 요인이 아닌 기업 자체의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다.

하지만 2분기 실적 자체에 대한 기대감은 연초에 비해 낮아진 상태다. 연초부터증가세를 지속하던 코스피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5월 20일을 기점으로 하향세로 접어들었다. 이는 수출 부진과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내수 위축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는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요소로 작용할수 있는데, 이익 모멘텀 훼손은 증시의 상승 동력 약화로 연결될 수 있다.

다만 실적 추정치 하향에 의한 충격은 일시적일 것으로 보인다. 수출 부진, 메르스 등으로 인한 2분기 성장률 하락은 추가경정예산과 규제완화 등 정책 모멘텀을한층 더 극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국회에서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에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고, 지난 9일 발표된 투자 활성화 대책에는 관광, 벤처,건축 분야에 대한 지원 방안이 포함되어 있다. 건설, 금융을 필두로 한 정부의 경기진작책이 내수 전반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고, 이는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작성자: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전략팀장, sypark@truefriend.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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