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코스닥 커플링…종목장세에 순응하라"

입력 2015-07-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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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닥시장이 코스피시장과 달리 미국 나스닥시장과 더불어 동반 강세를 나타내며 연일 고점 행진을 벌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와 코스닥 간 차별화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자들은 차별적인 종목 장세에 순응해 추세를 형성한 업종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21일 조언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주말 2000년 초반의 정보기술(IT) 거품 수준을 웃도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선 3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날 나스닥은 8.72포인트, 0.17% 높은 5,218.86으로 최고치를 세웠다.

국내 증시에서도 코스닥시장이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강화로 차별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날 코스닥 지수는 1.22% 오른 782.64로 종가 기준으로 2007년11월 이후 7년8개월여만에 780선을 회복했다.

이는 지루한 박스권에 갇혀 있는 코스피 흐름과 대조적이다. 코스피시장에서는업종 대표 대형주들이 실적 부진 우려로 신저가를 경신하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고있다.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지난주에 코스피 대형주에 매도세를집중하면서 올해 들어 2조4천억원에 가까운 누적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준희 연구원은 "대형 수출주의 실적은 올해 하반기에도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며 "코스피는 전 세계 증시가 선진국 중심의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종목 장세에 순응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상승 추세를형성한 종목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사상 최고 행진 중인 나스닥시장에선 바이오와 헬스케어, 컴퓨터(인터넷과 미디어) 관련주 등 3개 업종이 상승을 주도하면서 지수 대비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지난주 구글이 상장 이후 처음으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 발표로 급등한 것처럼 최근 신고가 경신은 과거와 달리 개선된 펀터멘털(기초체력)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이 연구원은 강조했다.

또 지난달과 이달 현재까지 코스닥시장에서 지수 상승을 견인해온 업종은 인터넷과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소프트웨어, 유통, 통신장비, 건설, 금융, 제약, 제조 등 9개이다.

이준희 연구원은 "이달 들어 인터넷과 IT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소프트웨어 등업종이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어 최우선적인 매매 대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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