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원화 약세로 수혜 커…한세실업 목표가↑"

입력 2015-07-23 08:16  

한국투자증권은 23일 원화 약세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의류 업체의 수혜 폭이 크다며 한세실업[105630] 목표주가를 종전 4만8천원에서 5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의류 업종에 대해서는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나은채 연구원은 "의류 업종은 해외 사업 영업이익 기여도가 60% 이상"이라며 "해외 판매·생산이 이뤄져 환율 변동에 대한 위험은 낮으나 기본적으로 원화 약세는업종 전체적으로 긍정적이고 업태별로는 의류 OEM에 가장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수혜주로는 한세실업과 영원무역[111770]을 꼽았다.

그는 "의류 OEM은 원/달러 환율 상승 폭보다 이익 개선이 더 크다"며 "이론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1% 상승할 때 한세실업의 영업이익은 3.6%, 영원무역의 OEM 부문영업이익은 1.7%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한세실업은 적극적인 수주로 하반기 달러 매출 증가율이 15%에 달할 전망이며 영원무역은 3분기부터 기저가 낮아져 주문(오더) 회복 국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호적인 경쟁 상황도 지속되고 있다"며 "글로벌 의류 수출의 38% 이상을차지하는 중국의 경쟁력 약화로 미주와 유럽 바이어의 동남아 소싱이 추세적으로 증가해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의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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