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27일부터 외화채권 대용가격 제공

앞으로 외화표시채권의 대용가격이 제공돼 외화채권의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27일부터 상장 외화채권 36개 종목에 대한 대용가격을 산출해 제공하는 등 대용가격 산출 서비스를 개선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대용가격은 회원사가 증거금 등을 낼 때 현금 대용으로 사용하는 유가증권의 가격을 말한다.

이는 채권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보유채권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그동안은 거래가 없어 종가가 형성되지 않거나 시가평가가격이 없다는 이유로 외화채권의 대용가격이 산출되지 않았다.

거래소는 이번 서비스 개선에 따라 향후 외화채권으로 파생상품 증거금을 납부할 경우 연간 약 500억원(외화채권 담보가치 3조4천억원×23일 기준 콜 금리 1.47%)의 경제적 효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는 외화채권의 호가입력시 기준이 되는 매매기준가도 개별 외화채권의 공정가격(시가평가가격)을 기준으로 설정·운영된다. 기존에는 종가가 없으면 외화채권의 매매기준가격을 1만 포인트로 일률적으로 적용해 왔다.

거래소 측은 "파생상품 거래 증거금 납부 등 상장채권의 활용도를 높여 채권보유자의 경제적 효익을 증대하고 외화채권의 매매 편의와 가격발견 기능을 높여 시장운영의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