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040선으로…외국인·기관 매도에 급락

입력 2015-07-24 10:27  

코스피가 멈출 줄 모르는 외국인 매도세에 24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기관도 '팔자' 행렬에 동참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13.23포인트(0.64%) 하락한 2,051.8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4.41포인트(0.21%) 내린 2,060.66으로 개장한 뒤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장중 한때는 2,040선 후반으로 주저앉기도 했다.

국내 기업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데다 원/달러 환율마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외국인 매도세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게다가 전날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 호조로 9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설에 힘을 싣고 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9월 금리 인상이 거의 확실시 되면서 달러강세로 외국인 단기 투자자가 더 빠져나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또 "대형주의 이익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자 지수가 방향성을 잃었다"며 "중소형주로 자금이 몰리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1억원, 376억원 상당을 내다 팔았다. 개인 홀로 1천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전체적으로는 1천32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으며 특히 건설업(-2.09%), 전기가스업(-2.00%), 유통업(-1.27%), 기계(-1.18%) 등의 낙폭이 컸다. 섬유의복(0.35%), 의료정밀(0.54%),비금속광물(0.07%) 등 일부는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와 한국전력[015760]이 각각 0.41%, 2.01% 떨어졌고, SK하이닉스[000660](-0.13%), 삼성에스디에스[018260](-0.68%), 네이버(-0.80%), 현대모비스[012330](-0.25%), 신한지주[055550](-1.25%), LG화학[051910](-2.40%) 등도 약세였다.

현대차[005380](0.72%), 아모레퍼시픽[090430](0.13%), 제일모직[028260](0.29%), SK텔레콤[017670](0.41%) 등 일부는 소폭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지수는 1.49포인트(0.19%) 오른 778.48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55포인트(0.20%) 오른 778.54에 개장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1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4억8천만원 수준이다.

gogo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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