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FOMC 앞두고 경계심 커져

입력 2015-07-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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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커진 시장 경계심에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지난 주말 미국 나스닥 지수가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에 영향을 받아 1%대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97포인트(0.15%) 떨어진 2,042.99를 나타냈다.

지수는 11.14포인트(0.54%) 내린 2,034.82로 개장해 외국인의 매도세 속에 약세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8~29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FOMC 회의는 미국의 첫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9월 회의에 앞서 연준의 의중을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공식 회의라는 점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에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지속하며 위험 관리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날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99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88억원어치, 5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618억원어치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11%), 증권(-1.97%), 철강·금속(-1.74%), 전기가스업(-1.57%)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기계(2.52%), 운송장비(2.90%), 전기·전자(0.94%), 화학(0.88%) 등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흐름도 엇갈렸다.

현대모비스[012330](5.46%), 기아차[000270](5.26%), 현대차[005380](2.88%) 등자동차주 3인방이 크게 오른 가운데 아모레퍼시픽[090430](3.17%)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1.30%) 등도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한국전력[015760](-1.66%), 네이버(-1.60%), LG화학[051910](-1.15%) 등은 하락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2.04포인트(1.55%) 떨어진 764.22를 나타냈다.

지수는 2.89포인트(0.37%) 내린 773.37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낙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이 309억원어치, 기관이 177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5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미국 증시에서 바이오·제약주 등이 크게 조정을 받은 것이 코스닥 투자심리에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7.78포인트(1.12%) 내린 5,088.63에 장을 마감했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조정 가능성과 이머징마켓 리스크가부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소형 성장주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리스크 관리에 나설 시점"이라며 "코스닥의 신용융자 규모가 4조1천억원에 달해 매물 압력으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는 점도 위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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