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약세 때는 비철금속·자동차·정유주 수혜"

입력 2015-07-29 04:07  

주가 상승확률 자동차 71%, 비철금속 66%

원화 약세에 대한 기대로 최근 대형 수출주가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과거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이던 시기에는 비철금속,자동차, 정유업종 등의 수익률이 돋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원/달러 환율이 평균 이상 영역인 시기에 월별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비철금속(2.85%)이었고 자동차(2.70%),정유(2.33%), 화학(2.16%), 반도체(2.11%) 등이 뒤를 이었다.

그 외 육상운송(1.71%), 자동차부품(1.56%), 지주회사(1.42%) 등도 같은 기간코스피 수익률(0.70%)을 웃돌았다.

상승 확률로는 자동차가 가장 높았다.

자동차업종은 월별로 원/달러 환율 수준이 기간 전체 평균보다 높았던 시기의주가 상승확률이 71.4%로 집계됐다.

육상운송(68.4%)과 비철금속(65.7%), 화학(62.9%), 반도체(62.9%) 업종도 상승확률이 60%가 넘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 상황에서는 화학, 정유, 비철금속 등 소재와반도체업종, 지주회사 등이 환율 변화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할 것"이라며 "자동차도 기대할 수 있지만 업황 전망에 대한 우려가 있어 단기매수 관점에서의 접근을 생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00년 이후로 범위를 확대해도 원화 약세기에 자동차와 정보통신(IT) 등의 업종 수익률이 양호했다.

2000년 이후 현재까지 분기별 원/달러 환율이 이 기간 평균치를 15% 이상 웃도는 강세 기간은 2000년 1분기~2002년 1분기, 2008년 4분기~2009년 2분기 등 두 차례였다.

두 기간에서 모두 주가 상승률이 시장 수익률을 웃돈 업종 중 수출주는 IT가전,IT하드웨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와 자동차, 비철금속이 있다. 내수 관련 업종으로는 화장품·의류, 호텔·레저, 미디어·교육, 소프트웨어 등이 포함됐다.

이 중 대표적인 원화 약세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IT가전은 2000년대 초반 원화약세기에 코스피 수익률을 147.5% 초과 달성했다. 자동차는 101.2%의 초과수익률을올렸다.

2000년대 후반 원화 약세기에는 IT하드웨어의 초과수익률이 79.9%로 가장 높았다. 디스플레이(+16.8%), IT가전(+9.3%), 반도체(+9.2%), 자동차(+7.5%) 등의 수익률도 플러스였다.

박세원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일 때자동차와 IT업종의 수익률이 호조였다"며 "자동차업종의 경우 최근 실적이 부진하지만 중장기적으로 환율 측면을 고려하면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64.9원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27일 장중 한때 1,173.8원까지 올라 2012년 6월 이후 3년1개월만에 1,170원대를 기록하는 등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환율 급등의 영향으로 12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현대차[005380] 주가는 14만원대를 회복했다.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4위까지 처졌던 현대차는 한국전력[015760]을 제치고 2위로 다시 올라섰다.

doubl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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