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효과 미미·2분기 실적 부진에 '발목'대형 IT·제약·조선주 등 줄줄이 하락
코스닥이 30일 '거품' 우려 속에 닷새 연속 조정을 받으며 71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피도 대형주의 2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동반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7.61포인트(2.41%) 급락한 712.8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6.50포인트(0.89%) 오른 736.97로 시작했지만, 기관의 거센 매도세에 장중 낙폭을 키웠다.
그간 가파르게 올랐던 바이오·제약주가 가격 부담과 실적 우려로 강한 조정을받으며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냉각되고 있다.
전날 '제약 대장주'인 한미약품[128940]이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치는 2분기 성적을 발표하며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높은 업종과 종목들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는 양상이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센터장은 "시장 주도주였던 바이오주가 조정을 받으며 코스닥의 급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700선을 못 막아낸다면 650선까지 추가 하락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기관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1천133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짓눌렀다. 개인과 외국인이 725억원어치, 489억원어치씩 사들였지만 힘에서 밀렸다.
산성앨엔에스[016100](-11.48%), 바이로메드[084990](-9.39%), 이오테크닉스[039030](-7.95%), 로엔[016170](-7.34%), 메디톡스[086900](-5.92%) 등 시총 상위주대부분이 큰 낙폭을 보였다.
코스피도 동반 하락하며 2,01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피는 18.59포인트(0.91%) 내린 2,019.03으로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2.62포인트(0.13%) 오른 2,040.24로 시작했지만 외국인의 '팔자' 공세가이어지며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특별한 '힌트' 없이 종료됐지만 여전히 '연내금리 인상'이라는 큰 줄기는 바뀌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의 불안감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통화정책 변화는 예고된 수순이란 점에서 원자재 시장 및 신흥 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상당 부분 훼손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24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도 242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만 73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와 함께 대형 IT(정보기술)주, 조선주, 제약주들이 크게 떨어진 것도 시장을압박했다.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네이버가 13.95% 급락한 가운데 아모레퍼시픽[090430](-4.13%), 제일모직[028260](-2.65%) 등이 약세였다.
삼성전자[005930](-3.80%)와 SK하이닉스[000660](-6.76%)는 미국의 반도체 기업인텔과 마이크론이 획기적인 신제품을 생산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미약품(-11.46%)을 중심으로 제약주들이 급락했고, 대우조선해양[042660](-5.
96%) 등 조선 '빅3'의 낙폭도 컸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55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5억2천만원수준이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코스닥이 30일 '거품' 우려 속에 닷새 연속 조정을 받으며 71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피도 대형주의 2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동반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7.61포인트(2.41%) 급락한 712.8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6.50포인트(0.89%) 오른 736.97로 시작했지만, 기관의 거센 매도세에 장중 낙폭을 키웠다.
그간 가파르게 올랐던 바이오·제약주가 가격 부담과 실적 우려로 강한 조정을받으며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냉각되고 있다.
전날 '제약 대장주'인 한미약품[128940]이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치는 2분기 성적을 발표하며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높은 업종과 종목들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는 양상이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센터장은 "시장 주도주였던 바이오주가 조정을 받으며 코스닥의 급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700선을 못 막아낸다면 650선까지 추가 하락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기관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1천133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짓눌렀다. 개인과 외국인이 725억원어치, 489억원어치씩 사들였지만 힘에서 밀렸다.
산성앨엔에스[016100](-11.48%), 바이로메드[084990](-9.39%), 이오테크닉스[039030](-7.95%), 로엔[016170](-7.34%), 메디톡스[086900](-5.92%) 등 시총 상위주대부분이 큰 낙폭을 보였다.
코스피도 동반 하락하며 2,01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피는 18.59포인트(0.91%) 내린 2,019.03으로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2.62포인트(0.13%) 오른 2,040.24로 시작했지만 외국인의 '팔자' 공세가이어지며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특별한 '힌트' 없이 종료됐지만 여전히 '연내금리 인상'이라는 큰 줄기는 바뀌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의 불안감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통화정책 변화는 예고된 수순이란 점에서 원자재 시장 및 신흥 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상당 부분 훼손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24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도 242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만 73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와 함께 대형 IT(정보기술)주, 조선주, 제약주들이 크게 떨어진 것도 시장을압박했다.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네이버가 13.95% 급락한 가운데 아모레퍼시픽[090430](-4.13%), 제일모직[028260](-2.65%) 등이 약세였다.
삼성전자[005930](-3.80%)와 SK하이닉스[000660](-6.76%)는 미국의 반도체 기업인텔과 마이크론이 획기적인 신제품을 생산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미약품(-11.46%)을 중심으로 제약주들이 급락했고, 대우조선해양[042660](-5.
96%) 등 조선 '빅3'의 낙폭도 컸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55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5억2천만원수준이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