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언제까지 떨어지나…8월도 조정 vs 상대우위 여전

입력 2015-07-30 17:23  

코스닥 지수가 최근 연일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 역시 갈수록 커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바이오·제약주에 대한 거품 우려, 미국의 금리 인상등 요인으로 코스닥의 하락세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수급과 이익모멘텀 측면을 볼 때 추가 급락 가능성은 낮고 코스닥과 소형주의 매력이 대형주에 대해 여전히 상대적인 우위에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30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7.61포인트(2.41%) 하락한 712.86에 장을 마치며지난 24일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장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반등을 모색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이 최근 큰폭으로 하락하는 것은 한동안 고공행진을 거듭한 바이오·헬스케어주에 대한 거품 우려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제약 업종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44.9배로 나스닥 바이오 업종의 32.3배보다 39%나 할증돼있다"며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기관 투자자 등이 그동안 급등한 종목을 팔아서 차익을 실현하려는 수요가 적지않다는 얘기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업종의 고평가 종목에 대한 차익실현과 경계 심리가 최근 코스닥 급락의 원인으로 보인다"면서 "제약 분야의 대표 주자인 한미약품[128940]의 실적 쇼크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9월로 예상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금리 인상을 앞두고 신흥국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도 코스닥 하락세의 배경이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001200] 센터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신흥국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심이 커졌다"며 "외국인 투자자금이 신흥국, 특히 코스닥 등 상대적으로 위험한 자산에 대해 신중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코스닥의 약세 행보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030610] 매크로팀장은 "투자자들의 시선은 9월로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 인상에 가 있다"면서 "8월에도 증시 환경이 급변하지 않는 한 현재와 같은투자심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코스닥은 더 조정 기간을 거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엔터주나 게임주 등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은 최근에도 올랐다"면서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했다.

그러나 코스닥 시장이 추가로 급락까지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현주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수급과 이익모멘텀 측면에서도 중소형주및 코스닥 시장이 상대 우위에 있어 추가 급락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penpia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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