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외거래 반영>>FOMC결과 '안도'에도 2분기 실적 부진이 '발목'
조선 3사, 네이버 등 간판 대형주들이 증시에어닝쇼크(시장 기대치를 10%이상 하회하는 실적)를 안기면서 30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했다.
이날 가장 큰 변수로 주목받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시장에별 영향을 주지 못했지만 실적 부진이라는 '깜짝 변수'가 시장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닥은 거품 우려 속에 닷새째 조정을 받으면서 710선까지 밀려났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7.61포인트(2.41%) 급락한 712.8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6.50포인트(0.89%) 오른 736.97로 시작했지만, 기관의 거센 매도세에 장중 낙폭을 키웠다.
그간 가파르게 오르던 바이오·제약주가 가격 부담과 실적 우려로 강한 조정을받으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된 때문이다.
전날 '제약 대장주'인 한미약품[128940]이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치는 2분기 성적을 발표하자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높은 업종과 종목들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는 양상이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 주도주인 바이오주가 조정을 받으며코스닥의 급락세가 지속됐다"며 "700선을 못 막아낸다면 650선까지 추가 하락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1천13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과 외국인이각각 725억원어치, 489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를 떠받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피는 코스닥의 낙폭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동반 하락하면서 2,010선까지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FOMC 회의 결과가 시장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자 안도하는 인상마저 보이면서 2.62포인트(0.13%) 오른 2,040.24에서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조선 '빅3', 한미약품, 네이버 등 주요 기업들이 어닝쇼크를 줄줄이 발표하자 이 영향을 피할 수는 없었다.
실제 2분기 영업이익이 1천67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6% 줄었다고 이날공시한 '인터넷 대장주' 네이버는 13.95%나 주가가 빠졌다.
전날 4조7천509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발표한 조선 '빅3'도 동반 하락했다. 대우조선해양이 5.97% 떨어졌고 삼성중공업(-4.58%), 현대중공업(-0.80%)도 내렸다.
역시 부진한 실적을 낸 한미약품도 전날 18.35%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11.46%빠지면서 제약 업종 전반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결국 코스피는 18.59포인트(0.91%) 내린 2,019.0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98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도 252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만 93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무엇보다 대형 IT(정보기술)주, 조선주, 제약주의 하락세가 시장을 압박했다.
시총 1위의 삼성전자도 확정 실적 발표 후 약세를 보이다가 3.80%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반도체 기업 인텔과 마이크론이 획기적인 신제품을 생산하기로 했다는 소식에도 영향을 받았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55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5억2천만원수준이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조선 3사, 네이버 등 간판 대형주들이 증시에어닝쇼크(시장 기대치를 10%이상 하회하는 실적)를 안기면서 30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했다.
이날 가장 큰 변수로 주목받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시장에별 영향을 주지 못했지만 실적 부진이라는 '깜짝 변수'가 시장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닥은 거품 우려 속에 닷새째 조정을 받으면서 710선까지 밀려났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7.61포인트(2.41%) 급락한 712.8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6.50포인트(0.89%) 오른 736.97로 시작했지만, 기관의 거센 매도세에 장중 낙폭을 키웠다.
그간 가파르게 오르던 바이오·제약주가 가격 부담과 실적 우려로 강한 조정을받으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된 때문이다.
전날 '제약 대장주'인 한미약품[128940]이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치는 2분기 성적을 발표하자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높은 업종과 종목들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는 양상이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 주도주인 바이오주가 조정을 받으며코스닥의 급락세가 지속됐다"며 "700선을 못 막아낸다면 650선까지 추가 하락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1천13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과 외국인이각각 725억원어치, 489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를 떠받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피는 코스닥의 낙폭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동반 하락하면서 2,010선까지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FOMC 회의 결과가 시장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자 안도하는 인상마저 보이면서 2.62포인트(0.13%) 오른 2,040.24에서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조선 '빅3', 한미약품, 네이버 등 주요 기업들이 어닝쇼크를 줄줄이 발표하자 이 영향을 피할 수는 없었다.
실제 2분기 영업이익이 1천67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6% 줄었다고 이날공시한 '인터넷 대장주' 네이버는 13.95%나 주가가 빠졌다.
전날 4조7천509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발표한 조선 '빅3'도 동반 하락했다. 대우조선해양이 5.97% 떨어졌고 삼성중공업(-4.58%), 현대중공업(-0.80%)도 내렸다.
역시 부진한 실적을 낸 한미약품도 전날 18.35%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11.46%빠지면서 제약 업종 전반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결국 코스피는 18.59포인트(0.91%) 내린 2,019.0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98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도 252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만 93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무엇보다 대형 IT(정보기술)주, 조선주, 제약주의 하락세가 시장을 압박했다.
시총 1위의 삼성전자도 확정 실적 발표 후 약세를 보이다가 3.80%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반도체 기업 인텔과 마이크론이 획기적인 신제품을 생산하기로 했다는 소식에도 영향을 받았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55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5억2천만원수준이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