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미국의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로 되고 있다. 지난주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9월 또는 12월에 금리 인상이 시작되더라도 금융위기 이후 높아진 가계저축률과 제조업지표 악화 등을 고려하면 인상 속도는 상당히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다.
금리 인상이 가시권에 들어옴에 따라 미국 달러 강세와 원자재 약세 압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한다.
원자재 수출국과 신흥국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미국 금리 인상 경계감이 높아질수록 통화 약세 우려도 커질 전망이다.
국내 시장과 밀접하게 관련성이 있는 중국 증시 역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관측한다. 중국은 과잉 투자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해 제조업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국 증시의 급락은 진정됐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장에 대한 신뢰도는 크게 추락했다. 개인들의 신용 잔고 비중이 여전히 과도하게 높은 수준이라는 점도 중국 증시의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증시와 채권 시장에서의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는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서진 않고 있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펀더멘털(기초여건)과 올해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으로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 자금 유출이 신흥국 전반으로 확산한다면 국내 시장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상승 폭이 컸던 중·소형주 중에서 실적 뒷받침이 부족한 종목들의 비중을 축소하기를 권고한다. 성장성에만 기댄 주가 랠리는 한계에 부딪힐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위험 관리에 주력하면서 중·대형주 중에 가격 매력이 있는 실적 호전주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번 주에는 국내 6월 경상수지와 미국 7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유럽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이상 3일), 한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4일), 미국 6월 무역수지와 7월 ISM 비제조업(5일),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6∼7일), 미국 7월 고용동향과 실업률(7일), 중국 무역수지(8일) 등의 경제 지표가 발표될예정이다.
(작성자: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 zerogon@hanafn.com) ※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그러나 9월 또는 12월에 금리 인상이 시작되더라도 금융위기 이후 높아진 가계저축률과 제조업지표 악화 등을 고려하면 인상 속도는 상당히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다.
금리 인상이 가시권에 들어옴에 따라 미국 달러 강세와 원자재 약세 압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한다.
원자재 수출국과 신흥국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미국 금리 인상 경계감이 높아질수록 통화 약세 우려도 커질 전망이다.
국내 시장과 밀접하게 관련성이 있는 중국 증시 역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관측한다. 중국은 과잉 투자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해 제조업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국 증시의 급락은 진정됐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장에 대한 신뢰도는 크게 추락했다. 개인들의 신용 잔고 비중이 여전히 과도하게 높은 수준이라는 점도 중국 증시의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증시와 채권 시장에서의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는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서진 않고 있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펀더멘털(기초여건)과 올해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으로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 자금 유출이 신흥국 전반으로 확산한다면 국내 시장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상승 폭이 컸던 중·소형주 중에서 실적 뒷받침이 부족한 종목들의 비중을 축소하기를 권고한다. 성장성에만 기댄 주가 랠리는 한계에 부딪힐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위험 관리에 주력하면서 중·대형주 중에 가격 매력이 있는 실적 호전주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번 주에는 국내 6월 경상수지와 미국 7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유럽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이상 3일), 한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4일), 미국 6월 무역수지와 7월 ISM 비제조업(5일),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6∼7일), 미국 7월 고용동향과 실업률(7일), 중국 무역수지(8일) 등의 경제 지표가 발표될예정이다.
(작성자: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 zerogon@hanafn.com) ※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