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상승세를 보인 코스피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소위 '서머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약화하고 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진정되는가 싶더니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둔 달러 강세와 중국 증시 부진이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원화 약세로 외국인 수급은 당분간 국내 증시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이런환경에서 전략 종목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군은 배당주와 방어주, 수출주 등으로 압축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수출주는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일본의 무제한 채권 매입을 통한엔화 절하 정책 등으로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 고전해왔다.
그러나 최근 원/달러 환율이 2년 내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시장은 달러 약세에단기적인 수혜를 입을 수출주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윤곽이 잡히기 전까지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유지될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점이 수출주의 상승 모멘텀으로 연결될 것이다.
또 양호한 미국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과 이에 따른 고용시장의 안정이 미국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를 자극하면서 달러화의 강세 압력은 점차 강화되고 있다.
물론 원화가 달러보다 약세를 보인다고 해서 수출기업의 실적이 바로 개선되는것은 아니다.
그러나 올해 수출이 7개월 연속 작년보다 감소세를 이어간 상황에서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회복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반영되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있다.
최근 확인된 수출주 강세는 이런 투자심리 개선에 상당 부분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단, 심리조작 효과는 단기에 그칠 수 있기에 수출 경기 정상화를 확인하기 전까지 수출주에 대한 투자기간을 짧게 유지해야 한다.
관세청이 발표하는 수출경기확산지수는 최근 소폭 개선됐으나 여전히 경기 판단의 기준점 50선을 밑도는 상황이다. 따라서 투자 측면에서는 매력도가 높은 업종을중심으로 단기적 접근이 필요하다.
(작성자: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전략팀장, sypark@truefriend.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진정되는가 싶더니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둔 달러 강세와 중국 증시 부진이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원화 약세로 외국인 수급은 당분간 국내 증시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이런환경에서 전략 종목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군은 배당주와 방어주, 수출주 등으로 압축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수출주는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일본의 무제한 채권 매입을 통한엔화 절하 정책 등으로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 고전해왔다.
그러나 최근 원/달러 환율이 2년 내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시장은 달러 약세에단기적인 수혜를 입을 수출주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윤곽이 잡히기 전까지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유지될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점이 수출주의 상승 모멘텀으로 연결될 것이다.
또 양호한 미국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과 이에 따른 고용시장의 안정이 미국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를 자극하면서 달러화의 강세 압력은 점차 강화되고 있다.
물론 원화가 달러보다 약세를 보인다고 해서 수출기업의 실적이 바로 개선되는것은 아니다.
그러나 올해 수출이 7개월 연속 작년보다 감소세를 이어간 상황에서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회복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반영되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있다.
최근 확인된 수출주 강세는 이런 투자심리 개선에 상당 부분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단, 심리조작 효과는 단기에 그칠 수 있기에 수출 경기 정상화를 확인하기 전까지 수출주에 대한 투자기간을 짧게 유지해야 한다.
관세청이 발표하는 수출경기확산지수는 최근 소폭 개선됐으나 여전히 경기 판단의 기준점 50선을 밑도는 상황이다. 따라서 투자 측면에서는 매력도가 높은 업종을중심으로 단기적 접근이 필요하다.
(작성자: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전략팀장, sypark@truefriend.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