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위협…코스닥도 하락

입력 2015-08-0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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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7일 여러 악재가 재차 부각되며 이틀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6.90포인트(0.34%) 내린 2,006.39를 나타냈다.

지수는 3.90포인트(0.19%) 내린 2,009.39로 개장한 이후 하락 폭을 키워 한때 2,0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미국 금리 인상 불확실성, 중국 경기 둔화 우려, 기업 실적 부진 등 최근 국내증시를 짓누르고 있는 악재의 영향이 이날도 지속되는 양상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팔자'에 나선 가운데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도하락하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여러 부정적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미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국내 대표기업들의 경쟁력 약화가 문제"라며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측면에서 저평가된 상황인데도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47억원, 21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6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는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순매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29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62%), 철강금속(0.43%), 전기가스업(0.30%), 전기전자(0.14%)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다.

섬유·의복(-2.47%), 증권(-1.47%), 비금속광물(-1.19%), 의약품(-1.17%), 운수·창고(-1.15%), 건설(-1.01%)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81% 올랐고 한국전력[015760](0.20%), 삼성에스디에스[018260](0.36%), 삼성생명[032830](0.99%) 등도 소폭 상승했다.

현대차[005380](-1.79%), SK하이닉스[000660](-0.55%), 제일모직[028260](-2.48%), SK텔레콤[017670](-1.4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나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2포인트(0.22%) 내린 746.12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억원, 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12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3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5억원 수준이다.

doubl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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