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중국 증시 바닥권 근접…적립식 '저점 매수'"

입력 2015-08-1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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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1일 중국 증시에 대한 3개월 전망치를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저점 매수'에 나서는 전략을 제시했다.

강현철 자산배분·글로벌전략부장은 "중국 증시가 지난달 말 급락하고서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저점을 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 내에선 아직 경제 지표나 기업 실적 개선 신호가 확인되지 않고, 투자심리도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증시의 추가 하락이 제한적으로 나타났다는 점은 지수가 바닥권에 근접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6월 중순 이후 급락 국면에서 대규모 부양책을 단행하며 증시안정을 위한 인위적인 개입에 나섰다.

강 부장은 "6월 말 중국 정부의 증시 개입 이후 시장 내에선 오히려 중국 증시에 대한 효율성과 신뢰에 의문이 커졌고 시장 스스로 자율적으로 저점을 다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는 중국 증시의 불신을 없앨 수 있는 좋은 방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5∼6월 집중된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 효과가 점차 가시화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통상적으로 통화 정책은 3개월 내외의 시차를 두고 효과를 보이고 재정 지출 성과는 시차 없이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3분기 말에서 4분기초부터 경기 부양에 따른 지표적 개선이 뚜렷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증시에 대해서는 중기적인 시장 접근이 필요하다"며 "당장 눈에 보이는 지표가 없는 만큼 1개월 전망은 '중립'을 유지하지만, 미래의 개선 여지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적립식 형태의 분할 매수에 나서야 할 시점으로 판단한다"고덧붙였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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