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발언 등 추가.>>전문가들 "대부분 단기 주가 영향…개인, 투자 신중"
북한의 포격 도발로 휴전선 일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21일 개성공단 입주 업체를 포함한 남북경협 테마주가 일제히 급락한 반면 방산 테마주는 폭등했다.
이날 오전 9시40분 현재 개성공단에 공장이 있는 재영솔루텍[049630]은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7.48% 급락한 1천360원에 거래됐다.
신원[009270](-5.03%), 로만손[026040](-6.85%), 좋은사람들[033340](-9.28%),인디에프[014990](-8.35%) 등 개성공단에 사업장을 둔 기업의 주가도 줄줄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정부는 개성공단 방문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이날부터 입주기업 직접 관계자,그중에서도 당일 출경했다가 당일 입경할 수 있는 사람에 한정해 개성공단 출·입경을 허용키로 한 상태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선지대에 준전시 상태를 선포하는 등 대북 심리전 재개 문제를 둘러싼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가 개성공단의 정상적 운영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2013년 정전협정 백지화, 남북 불가침 합의파기 등의 강수를 들고 나오며 한반도 긴장 수위를 끌어올렸고 개성공단 가동마저중단시킨 바 있다.
여타 남북경협주 주가도 출렁였다.
금강산 관광 사업권을 가진 비상장사 현대아산의 최대 주주인 현대상선[011200]이 4.43%, 현대상선의 최대주주인 현대엘리베이터[017800]가 7.58% 하락했다.
금강산에 골프 리조트 사업권을 보유한 에머슨퍼시픽[025980] 주가도 8.56% 내렸다.
이 밖에 '대북 송전주'로 구분되는 이화전기[024810]가 4.76% 하락했고, 남북관계 개선으로 대규모 비료 지원이 이뤄질 경우 수혜주로 손꼽히는 남해화학[025860]주가도 2.99% 빠졌다.
반면 방산주 테마주는 활짝 웃었다.
빅텍[065450]이 21.13% 폭등한 것을 비롯해 스페코[013810](18.66%), 퍼스텍[010820](12.15%), 휴니드[005870](5.35%)도 큰 폭으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남북관계에 따라 춤추는 남북경협·방산 테마주 투자에 신중하라고조언했다.
과거 북한의 미사일 발사, 핵실험, 국지성 도발, 개성공단 마찰 등의 악재가 터지거나 이산가족 상봉 합의, 남북 회담 개최 등의 호재가 나오면 주가가 급등락했다가 결국 기업 실적에 따라 제자리로 가는 현상이 반복됐다는 이유에서다.
남북관계의 흐름이 북한의 예상하기 어려운 돌출 행동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많은 만큼 주가 방향을 합리적으로 예측하기 쉽지 않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대북 리스크는 장기적으로 펀더멘털(기초여건)에 영향을 주기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으로 더욱 크게 작용하고 있어 단기 주가에만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과거에도 수차례 경험했듯이 일반 투자자들은 '그들만의 리그'에 섣불리 접근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북한의 포격 도발로 휴전선 일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21일 개성공단 입주 업체를 포함한 남북경협 테마주가 일제히 급락한 반면 방산 테마주는 폭등했다.
이날 오전 9시40분 현재 개성공단에 공장이 있는 재영솔루텍[049630]은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7.48% 급락한 1천360원에 거래됐다.
신원[009270](-5.03%), 로만손[026040](-6.85%), 좋은사람들[033340](-9.28%),인디에프[014990](-8.35%) 등 개성공단에 사업장을 둔 기업의 주가도 줄줄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정부는 개성공단 방문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이날부터 입주기업 직접 관계자,그중에서도 당일 출경했다가 당일 입경할 수 있는 사람에 한정해 개성공단 출·입경을 허용키로 한 상태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선지대에 준전시 상태를 선포하는 등 대북 심리전 재개 문제를 둘러싼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가 개성공단의 정상적 운영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2013년 정전협정 백지화, 남북 불가침 합의파기 등의 강수를 들고 나오며 한반도 긴장 수위를 끌어올렸고 개성공단 가동마저중단시킨 바 있다.
여타 남북경협주 주가도 출렁였다.
금강산 관광 사업권을 가진 비상장사 현대아산의 최대 주주인 현대상선[011200]이 4.43%, 현대상선의 최대주주인 현대엘리베이터[017800]가 7.58% 하락했다.
금강산에 골프 리조트 사업권을 보유한 에머슨퍼시픽[025980] 주가도 8.56% 내렸다.
이 밖에 '대북 송전주'로 구분되는 이화전기[024810]가 4.76% 하락했고, 남북관계 개선으로 대규모 비료 지원이 이뤄질 경우 수혜주로 손꼽히는 남해화학[025860]주가도 2.99% 빠졌다.
반면 방산주 테마주는 활짝 웃었다.
빅텍[065450]이 21.13% 폭등한 것을 비롯해 스페코[013810](18.66%), 퍼스텍[010820](12.15%), 휴니드[005870](5.35%)도 큰 폭으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남북관계에 따라 춤추는 남북경협·방산 테마주 투자에 신중하라고조언했다.
과거 북한의 미사일 발사, 핵실험, 국지성 도발, 개성공단 마찰 등의 악재가 터지거나 이산가족 상봉 합의, 남북 회담 개최 등의 호재가 나오면 주가가 급등락했다가 결국 기업 실적에 따라 제자리로 가는 현상이 반복됐다는 이유에서다.
남북관계의 흐름이 북한의 예상하기 어려운 돌출 행동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많은 만큼 주가 방향을 합리적으로 예측하기 쉽지 않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대북 리스크는 장기적으로 펀더멘털(기초여건)에 영향을 주기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으로 더욱 크게 작용하고 있어 단기 주가에만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과거에도 수차례 경험했듯이 일반 투자자들은 '그들만의 리그'에 섣불리 접근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