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MSCI선진지수 편입 추진…첫 워킹그룹 회의

입력 2015-08-24 09:52  

내달말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北위험 증시영향 제한적"

금융당국은 24일 북한 관련 위험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국제금융센터 등은 이날 금융시장동향 점검회의를 열어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금융당국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북한의 포격 등이 증시에 단기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북한 관련 위험의 증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대외 요인과 북한발 리스크가 국내 증시에 과도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상황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특히, 금융당국은 증시가 대외 불안요인에 충분한 내성을 가질 수 있도록 장기투자자금 유입 확대 등 정책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우선 장기·안정적인 글로벌 투자자금이 국내 증시에 유입될 수 있도록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MSCI측과 워킹그룹을 구성해 오는 27일 첫 회의를 여는 등 선진지수편입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협의할 계획이다.

다음달 1일 1천350억원 규모로 출범하는 민간 연기금 투자풀에는 각종 공제회,연기금, 사립대학 등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연기금 자산운용의 전문성을 높여 운용수익률을 제고하는 동시에 보수적으로 운용되던 연기금 자금이 자본시장에 유입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사적연금 자산을 자본시장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운용할 수 있는 개인종합 연금계좌를 도입해 연금자산이 자본시장에도 유입되도록 할 방침이다.

사적연금을 기금형태로 운영할 수 있도록 운용제한을 완화해 기관투자자로서 시장 안전판 구실도 수행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오는 25일 금융개혁추진단 회의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다음 달말께사적연금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증시에 충분한 자금이 유입되도록 다양한 ETF상품을 도입하고 운용규제도 개선하기로 했다.

내달 중 기관투자자 자금의 ETF 유입을 확대하고자 재간접펀드와 연기금의 ETF운용규제를 개선하고 다양한 글로벌 지수를 추종할 수 있도록 ETF 기초지수 요건과구성 등도 완화하기로 했다.

penpia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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