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60선 약보합세…코스닥은 반등 시도

입력 2015-08-2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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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4일 각종 악재가 쏟아진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장중 낙폭을 줄이며 저점을 다지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0시2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19포인트(0.38%) 하락한 1,868.88을 나타냈다.

지수는 16.04포인트(0.85%) 내린 1,860.03으로 개장한 뒤 장 초반 1,850선 후반으로 미끌어지기도 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일부 하락폭을 만회했다.

지난주 중국의 경기 둔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북한의 포격 악재까지겹쳐 '패닉'에 빠진 국내 증시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아직은 여러 악재의 부정적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악재는 나올 만큼 다 나왔다고 보면 될 것 같다"며"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지만 부양 카드도 충분하고, 연기금 쪽에서매수한다고 나오면서 오늘은 중국 증시가 플러스로 돌아설 것 같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코스피도 현재 저점 수준"이라며 "다만 반등 이후 상승 추세로 돌아설 수 있는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코스피의 변동성이 커져 추가 등락이 불가피하지만지난주말 장중 저점인 1,850선을 크게 이탈한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은 작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135억원, 264억원 상당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1천390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순매도로 나타나 전체적으로는 702억원 상당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내부분 내림세다.

삼성전자[005930]가 0.45% 하락했고 현대차[005380](-0.34%), 한국전력[015760](-2.32%), SK텔레콤[017670](-0.39%), 아모레퍼시픽[090430](-1.45%), 삼성생명[032830](-2.29%), 제일모직[028260](-1.10%) 등도 떨어졌다.

삼성에스디에스[018260]와 기아차[000270]는 각각 0.82%, 0.43% 올랐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종이·목재(1.27%), 의약품(2.94%), 비금속광물(2.70%), 의료정밀(1.67%), 건설업(0.40%) 등은 상승한 반면 음식료품(-0.25%), 전기가스업(-1.94%), 유통업(-0.34%), 섬유·의복(-0.54%) 등은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반등에 나섰다.

코스닥지수는 이 시각 현재 전날보다 12.84포인트(2.05%) 오른 639.8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2.96포인트(0.47%) 내린 624.09로 개장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 630선 회복에 성공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64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배 연구원은 "코스닥지수가 코스피보다 훨씬 더 많이 빠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반등도 더 빠르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4억원 상당을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억원, 2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3년10개월여 만에 장중 1,200원대로 올라섰다.

이 시각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0원(0.18%) 오른 1,197.20원이다.

gogo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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