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중국 인민은행의 기습적인 위안화 평가절하는 글로벌 증시 급락의 기폭제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고점대비 43.3% 급락했고, 미국,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증시도 하락했다.
그러나 전일 S&P500지수나 나스닥 지수가 각각 3.9%, 4.2% 급등하면서 안도 랠리가 펼쳐졌다. IT, 헬스케어 섹터가 시장 반등을 주도했으며, 종목별로는 구글(8.0%), 애플(5.7%) 등의 상승폭이 컸다. 특히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준 총재가 "9월 금리 인상 근거가 몇주전보다 약화됐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이제 시장은 패닉 국면을 지나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5일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반 인하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가 분명하고, 향후에도 기준금리 및 지급준비율 인하 정책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중국 경제가 단기간 내에 경착륙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
또 중국발 시스템 위기가 단기간 내에 발생할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중국 부동산 시장이 견조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가격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고, 부동산 판매면적도 늘고 있다.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8월 초에는 54%에 달했으나 현재는 26% 수준까지 하락했다.
시장 참여자들이 그만큼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확률을 낮게 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S&P500과 닛케이225의 올해 4분기, 내년 1분기 주당순이익(EPS) 증가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다. 국제유가가 작년 10월부터 급락했기 때문에 에너지, 소재 섹터의 이익 감소폭이 크게 나타나는 올해 1~3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는 헬스케어, IT, 금융 등 다른 섹터의이익 증가가 에너지, 소재 섹터의 이익 감소폭을 상쇄할 수 있다.
결국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추가 하락할 수도 있겠지만 지난 40여년의 역사에서 보면 지금 지수는 바닥 근처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이제는 국내 시장 반등을 겨냥해서 주도주를 매수해야 하는 시점이다.
(작성자: 송흥익 KDB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수석연구원, hi.song@dwsec.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그러나 전일 S&P500지수나 나스닥 지수가 각각 3.9%, 4.2% 급등하면서 안도 랠리가 펼쳐졌다. IT, 헬스케어 섹터가 시장 반등을 주도했으며, 종목별로는 구글(8.0%), 애플(5.7%) 등의 상승폭이 컸다. 특히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준 총재가 "9월 금리 인상 근거가 몇주전보다 약화됐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이제 시장은 패닉 국면을 지나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5일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반 인하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가 분명하고, 향후에도 기준금리 및 지급준비율 인하 정책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중국 경제가 단기간 내에 경착륙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
또 중국발 시스템 위기가 단기간 내에 발생할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중국 부동산 시장이 견조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가격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고, 부동산 판매면적도 늘고 있다.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8월 초에는 54%에 달했으나 현재는 26% 수준까지 하락했다.
시장 참여자들이 그만큼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확률을 낮게 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S&P500과 닛케이225의 올해 4분기, 내년 1분기 주당순이익(EPS) 증가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다. 국제유가가 작년 10월부터 급락했기 때문에 에너지, 소재 섹터의 이익 감소폭이 크게 나타나는 올해 1~3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는 헬스케어, IT, 금융 등 다른 섹터의이익 증가가 에너지, 소재 섹터의 이익 감소폭을 상쇄할 수 있다.
결국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추가 하락할 수도 있겠지만 지난 40여년의 역사에서 보면 지금 지수는 바닥 근처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이제는 국내 시장 반등을 겨냥해서 주도주를 매수해야 하는 시점이다.
(작성자: 송흥익 KDB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수석연구원, hi.song@dwsec.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