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급락장에선 대형 낙폭과대주가 유망"

입력 2015-09-03 09:04  

신한금융투자는 3일 과거 코스피가 3.2% 이상하락한 이후에는 낙폭과대주가 좋은 성과를 냈다며 9월 투자 전략으로 낙폭과대주에관심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

류주형 연구원은 "8월 코스피는 4.4% 하락 마감했다"며 "이는 2005년 이후 월간등락률 하위 20%에 포함되는 낙폭"이라고 말했다.

류 연구원은 "2005년 이후에는 코스피가 월간 기준으로 3.2% 넘게 하락한 다음달에는 지수 급락 국면에서 많이 하락한 종목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수가 한 차례 급락한 이후에 추가 급락이 없다는 조건을 추가하면 낙폭과대주의 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고 덧붙였다.

다만 낙폭과대주의 투자는 대형주에만 유효하다는 것이 류 연구원의 얘기다.

류 연구원은 "대형주의 경우 직전 1개월 수익률 기준 5분위(낙폭과대주) 포트폴리오의 월 평균 수익률이 3.6%로, 1∼4분위 수익률 1.3∼2.3%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10년 이후 코스피가 급락 후 반등했던 9차례 사례를 분석한 결과낙폭과대주 투자 성과는 1개월 정도 유지됐다"며 "낙폭과대주가 된 배경에는 기업고유의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1개월 이상 투자에 앞서 주가 급락 외에 펀더멘털(기초여건) 변수에 대한 점검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24일 기준 1개월 수익률 하위 40개 종목인 조광피혁[004700], 일양약품[007570], 베이직하우스[084870], 일동제약[000230], 삼양홀딩스[000070], KCC[002380], 아이에스동서[010780] 등을 낙폭과대주로 꼽았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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