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인수전에 5∼6곳 참여…中건설사도 포함

입력 2015-09-08 16:50  

국내 중견그룹과 중국의 한 건설사 등 5∼6곳이동부건설[005960] 인수전에 참여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이 매각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을 통해입찰제안서(LOI)를 받은 결과 모두 5∼6곳이 냈다.

앞서 동부건설은 중국 건설업체 등 해외 10여곳과 국내의 기업, 재무적 투자가(FI) 20∼30곳에 티저레터(인수 안내문)를 보내고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동부건설 인수전에는 건설업이 주력인 중견 S그룹과 중국의 건설사 한 곳이 참여했으며 소규모의 건설 시행사 두 곳과 건설 자재업체 두 곳 등도 제안서를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능력평가 10위권 안에 있는 B건설사도 동부건설 인수를 검토했으나, 제안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공공공사로 영역 확대를 추진하는 일부 주택 전문 건설사와 사업 다각화를추진하는 다른 분야의 기업들도 동부건설 인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나,인수전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법원은 오는 10일 동부건설의 LOI 접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동부건설의 매각 가격은 2천100억원 안팎으로 거론되고 있다.

동부건설의 채권단 회생채권은 현재가치로 3천200억원이지만, 올해 말까지 1천100억원을 상환하면 연말 기준으로 2천100억원이 남는다.

동부건설은 그러나 현재 보유 중인 500억원의 동부익스프레스 후순위채를 훨씬높은 가격에 되돌려받을 수 있다. 동부익스프레스는 오는 16일 본입찰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동부건설이 보유 중인 동부하이텍 지분(10.2%)의 가치도 650억∼700억원에 이른다. 동부하이텍 역시 내년 상반기까지 매각을 끝내야 한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인수자는 인수금융과 재무적 투자자를 끌어들이면 실제 인수를 위한 자기 자금은 1천억원에 불과하다"며 "동부건설은 조만간 후순위채 상환을통해 1천억원 정도를 회수할 수 있고 동부하이텍 지분 처분 이익도 거둘 수 있다"고설명했다.

동부건설 측은 LOI를 낸 투자가들을 상대로 14일부터 4주간 실사를 거쳐 다음달 20일 본입찰을 할 예정이다. 다음 달 23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고 올해 12월투자계약서를 체결하면 동부건설은 내년 초께 새 주인을 맞을 수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동부건설은 매각 기대감에 따른 매수세가 몰리며 사흘째상한가를 기록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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