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환율·유커 수혜주와 배당주에 관심

입력 2015-09-1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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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의 기초 여건(펀더멘털)은 4분기에도 의미있는 개선세를 보이기 어렵다. 수출 부진, 기업 실적 하향 조정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예상되기 때문이다. 결국 핵심은 주가수익비율(PER)을 결정하는 대외 환경이 될 것이다. 이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언제,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코스피(KOSPI)의 레벨이 결정될 것임을 의미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은 9월에 실시될 것으로 예상한다. 핵심은정책 신뢰성이다. 연준이 약속한 연내 금리 인상 단행과 첫 번째 인상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9월이 적절한 타이밍이기 때문이다.

결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전까지는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다. 따라서 현 구간에서는 방어적인 관점에서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인 코스피 1,850 이하 국면에서 저가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

미국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더라도 시장 우려처럼 급락세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나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기 우려는 새로운 이슈가 아니고, 주가에도 이미 상당 부분 반영돼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이완화되면서 단기적으로 반등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중국 등 신흥국 경제지표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코스피의 추세적인 상승세는 어려워 보인다. 결국 국내 증시의 박스권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다. 한동안 업종 전략이 수익률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중기적인 관점에서는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 업종에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또 중국 인바운드 소비 수혜주에도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중국인 관광객이 메르스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고, 중추절과 국경절에 따른 추가적인 관광객 유입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예금금리보다 높은 배당 수익을 제공하는 배당주도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작성자: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 seunghee.ko@dwsec.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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