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기준금리 내렸는데 신용대출 금리인하 인색"

입력 2015-09-15 10:48  

기준금리 3년간 1.75%p 하락…신용대출 금리 고작 0.2%p 내려

국내 증권사들이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 신용대출 금리를 낮추는데는 인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준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2012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7회에 걸쳐 기준금리를 3.25%에서 1.5%로 1.75%포인트 인하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위탁매매 상위 10대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평균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8.13%에서 7.93%로 불과 0.2%포인트 내리는데 그쳤다.

신용거래융자란 증권사가 고객에게 주식 매수 자금을 빌려주는 것을 말한다.

10개 증권사 가운데 평균 대출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키움증권(10.1%)이었고 대신증권(8.2%)과 미래에셋증권(8%)이 뒤를 이었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오히려 금리를 올린 곳도 있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3년까지 7.5%를 받다가 2014년부터 금리를 8%로 인상했다.

이 증권사는 올해 5월에서야 겨우 0.1%포인트 금리를 낮췄다.

2012∼2013년에 7.3% 금리를 적용하던 하나금융투자도 작년에 7.5%로 올린 데이어 올해는 7.8% 수준의 금리를 받고 있다.

증권사 예탁증권담보대출 금리도 기준금리 인하를 거의 반영하지 않았다고 김의원은 강조했다.

주식담보대출이라고도 불리는 예탁증권담보대출은 증권사가 투자자가 보유한 증권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주는 것을 말한다.

10대 증권사의 주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2012년 7.32%에서 올해 6.63%로 0.69%포인트 내리는데 그쳤다.

주식담보대출 금리도 키움증권이 9.4%로 가장 높았다. 키움증권은 작년보다 0.68%포인트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7.5%), 한국투자증권(7.2%) 등도 주식담보대출 금리가 높은편이었다.

또한 10개 증권사의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상반기 1조2천20억원으로 작년보다55.6% 증가했다.

김 의원은 "증권사들이 최근 몇 년간 거래부진에 따른 수익성 저하를 투자자에대한 수수료와 이자놀이로 메우고 있다"면서 "금융감독 당국은 개인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감독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penpia21@y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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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pia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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