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은 국내 증시에 긍적적이지만 당장은 그 영향의 정도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오는 16∼17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에 확산된 관망 심리가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은 단기성 호재로 작용하기보다는 불안한투자 심리를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의견이다.
◇ 과거 상향조정 때는 코스피 수익률 영향 크지 않아 S&P는 지난 15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올리고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됐다.
우리나라가 S&P로부터 AA- 등급을 받기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8월6일 이후 18년여 만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S&P와 무디스, 피치 등 3대 국제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사상처음으로 AA- 등급을 받아 평균 신용등급이 일본, 중국보다 높아졌다.
이번 등급 상향조정은 대외 불확실성이 확산되는 가운데 나와 한국 경제에는 분명한 호재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의 주식시장 영향은 과거 사례를 보면 불분명한편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2001년 이후 S&P 신용등급 상향 조정 전후 코스피등락률과 외국인 누적 순매수 및 원/달러 환율 변화 등을 살펴보면 일관된 특징은발견되지 않는다"며 "무디스와 피치의 사례도 마찬가지였다"라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패턴을 보면 신용등급 상향 조정이 시장에 그리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며 "무디스와 피치가 이미 신용등급을 올린 상황에서 뒤따라 올린 것인 만큼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추정은 국가신용등급이 거시경제 건전성에 대한 평가 성격이 짙고 사후적인 판단에 의지하기 때문이다.
김용구 연구원은 "국가신용등급은 미시 환경과 경제주체의 사전적 기대가 중요한 주식시장의 단기적 생리와는 잘 맞지 않는다"며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시장의 단기성 호재로 인식하는 시각은 일정 부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S&P가 작년 9월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려 상향 조정이 예상된 이슈인 만큼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할 FOMC회의와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 대외 변수의 영향력이 강력해 국가신용등급 조정은단기 호재로서 영향력이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 FOMC 뒤에도 신흥국 내 한국 차별화에 긍정적 다만, 향후 글로벌 위험에 대응해 국내 증시의 차별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은긍정적인 부분으로 꼽힌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다른 신흥국과의 차별화된 펀더멘털(기초여건)이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 시간으로 18일 새벽 결과가 나오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따른 충격도 일부 완충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정현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후 여타 신흥국과의 차별화가 더욱 부각되며 외국인 자금 유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충격에 대한 완충과 함께 신흥시장(EM) 내 한국 증시에 대한 시각 강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내다봤다.
이경민 연구원은 "FOMC 회의의 결론이 나와서 안도 랠리가 전개될 경우 (이번신용등급 상향으로 안도 랠리가) 조금 더 강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신용등급 상향 조정이 당장 호재로 강하게 작용할 여건은 아니지만 시장에 심리적인 불안이 있는 만큼 지수 하단을 견고하게 해주는 요인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오는 16∼17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에 확산된 관망 심리가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은 단기성 호재로 작용하기보다는 불안한투자 심리를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의견이다.
◇ 과거 상향조정 때는 코스피 수익률 영향 크지 않아 S&P는 지난 15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올리고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됐다.
우리나라가 S&P로부터 AA- 등급을 받기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8월6일 이후 18년여 만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S&P와 무디스, 피치 등 3대 국제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사상처음으로 AA- 등급을 받아 평균 신용등급이 일본, 중국보다 높아졌다.
이번 등급 상향조정은 대외 불확실성이 확산되는 가운데 나와 한국 경제에는 분명한 호재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의 주식시장 영향은 과거 사례를 보면 불분명한편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2001년 이후 S&P 신용등급 상향 조정 전후 코스피등락률과 외국인 누적 순매수 및 원/달러 환율 변화 등을 살펴보면 일관된 특징은발견되지 않는다"며 "무디스와 피치의 사례도 마찬가지였다"라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패턴을 보면 신용등급 상향 조정이 시장에 그리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며 "무디스와 피치가 이미 신용등급을 올린 상황에서 뒤따라 올린 것인 만큼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추정은 국가신용등급이 거시경제 건전성에 대한 평가 성격이 짙고 사후적인 판단에 의지하기 때문이다.
김용구 연구원은 "국가신용등급은 미시 환경과 경제주체의 사전적 기대가 중요한 주식시장의 단기적 생리와는 잘 맞지 않는다"며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시장의 단기성 호재로 인식하는 시각은 일정 부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S&P가 작년 9월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려 상향 조정이 예상된 이슈인 만큼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할 FOMC회의와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 대외 변수의 영향력이 강력해 국가신용등급 조정은단기 호재로서 영향력이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 FOMC 뒤에도 신흥국 내 한국 차별화에 긍정적 다만, 향후 글로벌 위험에 대응해 국내 증시의 차별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은긍정적인 부분으로 꼽힌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다른 신흥국과의 차별화된 펀더멘털(기초여건)이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 시간으로 18일 새벽 결과가 나오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따른 충격도 일부 완충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정현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후 여타 신흥국과의 차별화가 더욱 부각되며 외국인 자금 유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충격에 대한 완충과 함께 신흥시장(EM) 내 한국 증시에 대한 시각 강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내다봤다.
이경민 연구원은 "FOMC 회의의 결론이 나와서 안도 랠리가 전개될 경우 (이번신용등급 상향으로 안도 랠리가) 조금 더 강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신용등급 상향 조정이 당장 호재로 강하게 작용할 여건은 아니지만 시장에 심리적인 불안이 있는 만큼 지수 하단을 견고하게 해주는 요인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