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삼성중공업 합병기대…주가급등 정당성 의문"

입력 2015-09-1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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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7일 삼성중공업[010140]의 전날 주가 급등에 대해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 여건이 작년보다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주가 급등을 정당화할 수 있을지 여전히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전날 양사 간 합병 재추진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각각 11%, 19% 올랐다.

한영수 연구원은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지난 15일 장기적으로 (합병을 통해) 한 회사가 되는 게 맞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지만 추진 시기에 대해 '지금은 양사 사정이 어려우니 상황을 봐서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은 다소 유보적 입장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작년 9월 합병을 추진하다가 양사 주가의 하락과 반대매수 청구권과다로 합병 계약이 해지된 사실을 지적했다.

그는 합병 기대에 따른 주가 상승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유로 "여전히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측면에서 합병은 삼성중공업 주주들이 프리미엄을 내는 구조이고 양사 합병 이후 시너지를 기대하는 해양 시장이 유가 하락으로 극심한 정체를 경험하는 점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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