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순수 방산업체로 첫 상장…내달 코스피 입성

입력 2015-09-18 14:05  

"상장 계기로 중동·증남미 등 수출 확대할 것"

LIG넥스원이 순수 방산업체로는 최초로 주식시장에 입성한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LIG넥스원은 오는 22~23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내달 초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효구 대표이사는 1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상장을계기로 중동, 중남미 국가 등으로 수출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2020년에는 세계 30위의 글로벌 방위산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산업체로는 국내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해온 LIG넥스원은 최근 수출 확대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지역에 첨단 정밀유도 무기를 수출하는 성과도 이미 올렸다.

LIG넥스원은 수출 확대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중동 내 거점 사무소 및 합작회사설립을 추진 중이며 중장기적으로는 남미 지역에 함정용 전투체계를 수출하는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신규 유입되는 자금 역시 수출을 위한 연구개발장비 마련과 공장 증설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IG넥스원의 공모 주식수는 690만주로, 공모 예정가는 주당 6만6천~7만6천원이다. 이에 따라 총 공모액은 4천554억~5천244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1998년 설립된 LIG넥스원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육·해·공 전분야의 무기체계에 대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방위산업체다. 첨단 정밀전자 기술을 기반으로정밀유도, 감시정찰, 지휘통신 무기 등을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주력 사업부문인 정밀유도 무기는 표적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무기로, 대전차, 유도폭탄, 유도로켓 등이다.

최근 3년간 20%에 가까운 매출 성장세를 지속해왔으며, 지난해에는 매출액 1조4천1억원, 당기순이익 517억원을 냈다.

LIG넥스원이 2012년부터 작년까지 국방과학연구소에 80억여원 규모의 '현궁' 성능평가 장비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허위 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방산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의 수사를 받고 있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언급하기가 조심스럽다"며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