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 "국내 증시, 신흥국 중 강세…지속 가능"

입력 2015-09-2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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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국내 증시가 지난달 중순 이후 신흥국 내에서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22일 전망했다.

민병규 연구원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에 나타난 세계 시장의 변화는 신흥국이 선진국보다 강세, 한국 증시가 신흥국 대비 강세를 각각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지난달 중순 이후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중국 지수가22.4%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의 상대적 강세는 주목할 만한 결과"라며 "같은 기간 MSCI 한국 지수는 4.6% 올라 그리스를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진국 대비 신흥국 증시가 상대적 강세를 보인 원인은 신흥국에 대한 투자위험인 신흥국 채권 지수(EMBI)와 스프레드가 낮아졌기 때문"이라며 "이는 본질적으로 국가 펀더멘털(기초여건)을 반영하는 통화가치 흐름과 동행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신흥국 통화 안정 여부가 선진국 대비 신흥국 증시의 강세 지속 전망의 근거인데, "현재 신흥국 통화 지수는 9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가장 컸을 때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이 지수는 추가 하락보다 현 수준에서의 안정이나 개선에 무게가 있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또 "지난달 이후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순매도 비율이 주요 신흥국 대비 높은 편"이라며 "국내 증시의 상대적 강세 동력은 내부 수급 주체인 기관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연기금과 투신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된 전지전자, 운수장비, 화학 업종에관심을 두라고 조언했다.

gogo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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