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앞둔 기관 순매도 올해도 되풀이되나

입력 2015-09-23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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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둔 기관 투자자의 주식 처분 행태가 올해에도 되풀이될지 주목된다.

23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은 최근 5년간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체로 매도세를 보였다.

지난 2010∼2014년 추석 연휴 전과 후의 5일간 기관 투자자의 매매 행태를 분석한 결과, 기관들은 연휴 전 5일간 평균 6천5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연도별로도 2011년을 빼고 나머지 4년간은 추석 연휴 전 누적 순매도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관은 증시에 불확실성이 있는 상태에서는 연휴 전에 일단 차익을 실현해놓으려는 심리가 커진다"며 "예를 들면 2014년에는 하락 장세에서 기업실적이, 2012년에는 그리스 이슈가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팔자'를 주도하던 최근 장세에서 기관은 '사자' 세력으로 주가를 뒷받침하다가 지난 18일과 21일 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이고서 22일에는 다시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증시에서는 미국의 금리, 중국의 경기 둔화 등이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올해도 기관의 차익실현 심리가 연휴를 앞두고 수급 여건에부담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5년간 기관은 평균적으로 추석 연휴 직후 이틀째까지 '팔자'를 지속하다가 3일째부터 '사자'로 돌아섰으며 코스피는 연휴 직후 첫 거래일에 저점을 찍고 상승하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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