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증권 "현대차그룹, 현대차 정점으로 재편 가능성"

입력 2015-09-2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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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정의선 현대차[005380] 부회장의자사주 대량 매입과 관련해 현대차그룹 지배구조가 현대차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25일 전망했다.

이상현 연구원은 "현대모비스[012330]가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정의선 부회장의 현대차 지분 매입 소식이 이어진 것을 볼 때 그룹 순환출자 고리 해소와 후계구도 완성을 위한 과정이 진행 중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고 말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5천여억원을 들여 현대중공업[009540]이 보유한 현대차 주식 440만주 중 316만4천550주를 사들였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로써 정 부회장은 기존 주식까지 합쳐 317만995주(1.44%)의 현대차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이 연구원은 "시장에선 정 부회장이 현대글로비스[086280]와 이노션[214320] 지분 매각을 통해 마련한 1조원가량의 자금으로 현대모비스 지분을 취득할 것이라고관측하기도 했지만, 예상과 달리 현대차 지분 매입에 절반 정도가 쓰인 셈"이라고설명했다.

그는 "이번 지분 매입은 지주회사 축에 대한 옵션이 하나 더 생겼다는 점에서,지분 1.44%를 늘렸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 현대차그룹 지배구조와 관련해 현대모비스를 정점에 둔 시나리오가많았으나, 현대차를 정점으로 그룹이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며 "두 계열사가 동시에정점에 서는 방법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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