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주식시장의 초점은 중국 매크로와 3분기 국내기업 실적,그리고 배당투자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 상승의 첫 번째 전제조건으로 볼수 있는 외국인 수급 역시 중국 경기판단과 실적 및 배당 변수에 대한 안도감에 연동해 반응할 것으로 본다.
먼저, 중국 변수에 있어 매크로 방향 선회 여부가 관건이다.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은 중국 경기변수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움직임이 반복되고 있다. 결자해지 측면에선 10월 중 확인될 9월 경제지표 개선과 연말까지 연이어 진행될 정부정책 이벤트가 중요하다.
부실 트로이카(공급과잉 산업, 지방정부 채무, 부동산 버블)에 대한 구조개혁이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선 중장기 경착륙에 대한 본질적 의구심을 단기간에 쉽사리 떨쳐내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 다만 위안화 절하에 따른 수출 경쟁력 회복, 텐진항 폭발사고 및 전승절 이벤트 관련 기저효과 등은 10월 경기 흐름 개선을 기대케하는 긍정요인이다. 아울러 공산당 제18기 중앙위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 전회)를전후해 나타날 적극적인 형태의 재정확대 정책은 중국 매크로 방향 선회를 지원사격하는 중요 정책 이벤트로 볼 수 있다.
3분기 국내기업의 실적 안정화도 중요하다. 올 상반기 KOSPI 랠리의 원천은 실적 바닥통과 기대감이었다. 그러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발에 따른 내수경기급랭, 중국을 위시한 신흥국 경기 부진 심화, 경쟁국 통화절하 등의 영향으로 2015년 실적 개선 기대가 상당 부분 희석되고 말았다.
작년 9월 이후 2014년 순이익 전망치(컨센서스)가 실적 확정 시점까지 추가로 10% 하향조정된 점을 고려한다면 현 102조5천억원의 2015년 KOSPI 순이익 전망치는 92조7천억원 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보다는 소폭의 개선세가 예상되지만 대내외 경기의 복합 부진과 누누이 반복됐던 실적 과잉추정 오류의 여지를 고려하면 이번 3분기 실적 시즌 역시 안심하긴 어렵다.
시장 전반에 대한 공략에 앞서 실적주 중심의 옥석 가리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그 대상을 가려본다면 연초 및 전분기 대비 실적 컨센서스 상향조정이 진행 중인 화학, 음식료, 증권, 소프트웨어, 유틸리티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배당투자에 대한 적극적 관심 또한 10월 증시의 한 축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전 전망자료를 통해 지적한 바 있듯이 외국인 매매가 다분히 조건부 확률 함수 경로를 따르게 된다면 4분기 시장 수급의 밑바탕은 연기금이 채워갈 공산이 크다.
최근 연기금 러브콜의 중심에는 높은 유보율과 성장성 약화로 인해 시장의 배당증액 압력이 증가할 수 있는 핵심 수출 대형주와 전통적 배당주가 포진해 있는 상황이다. 연기금의 4분기 추가 매수 여력(국민연금 총 3조9천억원, 월 평균 1조3천억원순매수 전망)과 주주권 행사 강화 기류를 고려해볼 때 연기금의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은 10월에도 반복적으로 나타날 개연성이 크다.
환류세제 도입과 배당소득세 개선 등 일련의 배당 친화적 정부정책 변화와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 환경은 여전히 배당주 투자를 지지하는 긍정요인이다. 또한, 시장변동성 확대구간에서 배당주가 기타 종목군 대비 높은 초과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역시 간과하기 어려운 변수일 것이다. 더불어 주요 배당주 인덱스가 신설되며 배당투자의 편의성이 제고되고 있고, 10월 배당지수 선물 상장을 통해 현선 연계 배당투자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배당 투자의 대안 측면에선 공기업 및 통신·금융 등 정부 정책과 규제에 민감한 종목군, 성숙 산업 내 유보율 상위기업군, 중형 지주사 및 중소형 배당 성장주를주목하고 있다.
(작성자: 김용구 삼성증권 주식전략팀 책임연구위원 ygno.1.kim@samsung.com) ※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먼저, 중국 변수에 있어 매크로 방향 선회 여부가 관건이다.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은 중국 경기변수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움직임이 반복되고 있다. 결자해지 측면에선 10월 중 확인될 9월 경제지표 개선과 연말까지 연이어 진행될 정부정책 이벤트가 중요하다.
부실 트로이카(공급과잉 산업, 지방정부 채무, 부동산 버블)에 대한 구조개혁이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선 중장기 경착륙에 대한 본질적 의구심을 단기간에 쉽사리 떨쳐내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 다만 위안화 절하에 따른 수출 경쟁력 회복, 텐진항 폭발사고 및 전승절 이벤트 관련 기저효과 등은 10월 경기 흐름 개선을 기대케하는 긍정요인이다. 아울러 공산당 제18기 중앙위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 전회)를전후해 나타날 적극적인 형태의 재정확대 정책은 중국 매크로 방향 선회를 지원사격하는 중요 정책 이벤트로 볼 수 있다.
3분기 국내기업의 실적 안정화도 중요하다. 올 상반기 KOSPI 랠리의 원천은 실적 바닥통과 기대감이었다. 그러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발에 따른 내수경기급랭, 중국을 위시한 신흥국 경기 부진 심화, 경쟁국 통화절하 등의 영향으로 2015년 실적 개선 기대가 상당 부분 희석되고 말았다.
작년 9월 이후 2014년 순이익 전망치(컨센서스)가 실적 확정 시점까지 추가로 10% 하향조정된 점을 고려한다면 현 102조5천억원의 2015년 KOSPI 순이익 전망치는 92조7천억원 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보다는 소폭의 개선세가 예상되지만 대내외 경기의 복합 부진과 누누이 반복됐던 실적 과잉추정 오류의 여지를 고려하면 이번 3분기 실적 시즌 역시 안심하긴 어렵다.
시장 전반에 대한 공략에 앞서 실적주 중심의 옥석 가리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그 대상을 가려본다면 연초 및 전분기 대비 실적 컨센서스 상향조정이 진행 중인 화학, 음식료, 증권, 소프트웨어, 유틸리티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배당투자에 대한 적극적 관심 또한 10월 증시의 한 축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전 전망자료를 통해 지적한 바 있듯이 외국인 매매가 다분히 조건부 확률 함수 경로를 따르게 된다면 4분기 시장 수급의 밑바탕은 연기금이 채워갈 공산이 크다.
최근 연기금 러브콜의 중심에는 높은 유보율과 성장성 약화로 인해 시장의 배당증액 압력이 증가할 수 있는 핵심 수출 대형주와 전통적 배당주가 포진해 있는 상황이다. 연기금의 4분기 추가 매수 여력(국민연금 총 3조9천억원, 월 평균 1조3천억원순매수 전망)과 주주권 행사 강화 기류를 고려해볼 때 연기금의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은 10월에도 반복적으로 나타날 개연성이 크다.
환류세제 도입과 배당소득세 개선 등 일련의 배당 친화적 정부정책 변화와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 환경은 여전히 배당주 투자를 지지하는 긍정요인이다. 또한, 시장변동성 확대구간에서 배당주가 기타 종목군 대비 높은 초과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역시 간과하기 어려운 변수일 것이다. 더불어 주요 배당주 인덱스가 신설되며 배당투자의 편의성이 제고되고 있고, 10월 배당지수 선물 상장을 통해 현선 연계 배당투자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배당 투자의 대안 측면에선 공기업 및 통신·금융 등 정부 정책과 규제에 민감한 종목군, 성숙 산업 내 유보율 상위기업군, 중형 지주사 및 중소형 배당 성장주를주목하고 있다.
(작성자: 김용구 삼성증권 주식전략팀 책임연구위원 ygno.1.kim@samsung.com) ※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