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연말까지 서비스업이 산업생산 회복 주도"

입력 2015-10-02 08:58  

한국투자증권은 2일 연말까지 서비스업이 산업생산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진단했다.

박정우 연구원은 "8월 전산업생산은 작년 8월보다 1.3%, 전월보다 0.5% 증가하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충격에서 벗어나는 것이 확인됐다"며 "서비스업 생산이 작년보다 2.1% 증가해 0.2% 증가에 그친 제조업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서비스업 생산은 고르게 증가했다"며 "국내 서비스업이 메르스 충격에서 벗어나 자율적인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서비스업에 영향을 미치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최근 늘고 있는점을 감안하면 연말로 갈수록 중국인 입국자수 증가와 더불어 서비스업 생산도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연말까지 제조업 생산은 크게 회복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제조업 생산에 영향을 주는 해외 경기 자체가 부진하고 그에 따라수출도 작년 대비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따라서 서비스업이 작년 7월 이후 제조업 생산을 웃돌면서 전체 산업생산을 견인하는 그림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말했다.

그는 "경기 반등의 강도는 약하지만 개선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분명하다"고강조했다.

이어 "내수 흐름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지만 현재 상황이 다시 최악의 구간으로 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국내 경기가 올해 2분기에 바닥을 찍었기 때문에 더 악화될 여지는 줄었다"고 덧붙였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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