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후반에서 심할 때는 40%까지 육박한 경험이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출되면서 연기금을 제외한다면 수급의 키(Key)가 외국인으로쏠리고 있다.
참고로 한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10월 기준 29%대이다. 지분율만 놓고 본다면 주요국 중 최상위권이다.
그런데 가끔 이런 의문이 든다. 정말 외국인이 한국 주식의 30%에 불과할까. 답은 "아니다"이다. 아마도 실질적인 파워는 절반을 넘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주식을 전체 100으로 놓고 봤을 때 디폴트 즉, 유동성이 떨어지는 주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디폴트로 봐야 하는 주식이란 대주주 지분이나 정부가 보유한 출자기관 지분과 같이 주식시장에서 유동화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주식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A라는 회사가 있으면 이중 적어도 10~30%는 대주주 지분일 것이고,일부 공기업 등은 정부 및 정부 관계기관들이 출자형태로 지분을 보유한 경우가 있다. 따라서 적어도 20~30% 정도의 주식은 실제 주식시장의 거래에서 소외된 즉, 거래 자체가 일어나지 않는 주식일 가능성이 크다.
개인적으로 대주주 및 정부 관계기관 지분을 제외하고 실제 유동 가능한 주식은75% 미만일 것으로 본다. 따라서 전체 주식을 100%가 아닌 75%를 기준으로 한다면,외국인 지분율은 30%가 아닌 절반에 가까운 힘을 가졌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이로 인해 한국 주식시장은 외국인이 좌지우지하는 시장일 수밖에 없고, 심하게 말하면 상장기업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 것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연기금을 포함한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주식비중을 높여서 외국인비중을 대체할 필요성과 검은 머리 외국인을 골라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작성자:강현철 NH투자증권 자산배분·글로벌전략부장.clemens.kang@nhwm.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참고로 한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10월 기준 29%대이다. 지분율만 놓고 본다면 주요국 중 최상위권이다.
그런데 가끔 이런 의문이 든다. 정말 외국인이 한국 주식의 30%에 불과할까. 답은 "아니다"이다. 아마도 실질적인 파워는 절반을 넘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주식을 전체 100으로 놓고 봤을 때 디폴트 즉, 유동성이 떨어지는 주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디폴트로 봐야 하는 주식이란 대주주 지분이나 정부가 보유한 출자기관 지분과 같이 주식시장에서 유동화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주식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A라는 회사가 있으면 이중 적어도 10~30%는 대주주 지분일 것이고,일부 공기업 등은 정부 및 정부 관계기관들이 출자형태로 지분을 보유한 경우가 있다. 따라서 적어도 20~30% 정도의 주식은 실제 주식시장의 거래에서 소외된 즉, 거래 자체가 일어나지 않는 주식일 가능성이 크다.
개인적으로 대주주 및 정부 관계기관 지분을 제외하고 실제 유동 가능한 주식은75% 미만일 것으로 본다. 따라서 전체 주식을 100%가 아닌 75%를 기준으로 한다면,외국인 지분율은 30%가 아닌 절반에 가까운 힘을 가졌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이로 인해 한국 주식시장은 외국인이 좌지우지하는 시장일 수밖에 없고, 심하게 말하면 상장기업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 것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연기금을 포함한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주식비중을 높여서 외국인비중을 대체할 필요성과 검은 머리 외국인을 골라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작성자:강현철 NH투자증권 자산배분·글로벌전략부장.clemens.kang@nhwm.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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