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TPP로 베트남 생산거점 의류 OEM 수혜"

입력 2015-10-06 08:50  

한국투자증권은 6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체결로 베트남에 생산 거점을 확보한 의류 제조업체가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볼것으로 전망했다.

나은채 연구원은 "TPP 체결로 섬유·의류 업종은 TPP 역내 지역 수출 시 관세가대부분 즉시 철폐된다"며 "섬유·의류 최대 수출국인 베트남의 의류 수출 기반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섬유·의류 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업체별로 다르나 가장 큰 수혜는 베트남에 생산 거점을 확보한 의류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업체가 볼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의류 OEM 업체 가운데 한세실업[105630], 영원무역[111770], 태평양물산[007980]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봤다.

한세실업의 베트남 생산 비중은 60%이며 영원무역은 18%, 태평양물산은 50% 수준이다.

나 연구원은 이어 "이번 TPP 체결이 국내 소재 의류 제조업체에 미치는 영향은중립적"이라며 "실제 국내 의류 제조는 이미 사양 산업으로 주요 의류 OEM 업체들은생산 거점을 대부분 해외로 이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을 비롯한 원가 경쟁력이 약한 지역에 있는 업체들에 미치는 영향은부정적"이라며 "원가 경쟁력이 확고한 동남아에 생산 거점을 확보한 업체들에는 중립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의 현재 의류 수출 시장 비중은 3.7%에 불과해 베트남의 성장률이높아질 수 있으나 절대적으로 낮은 비중이어서 동반 성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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