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금리인상 지연에 1,990선 회복…외인 '사자'(종합)

입력 2015-10-06 18:53  

<<시간외 거래액 반영>>TPP 타결로 업종별 희비…코스닥은 약보합 마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이 커지면서세계 주요국 증시가 동반 급등한 가운데 코스피도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2.40포인트(0.63%) 오른 1,990.65로 마감했다.

지수는 18.04포인트(0.91%) 오른 1,996.29로 장을 시작하자마자 1,998.02까지치고 오르며 근 두 달 만에 2,000선 돌파를 시도하는 듯했다. 코스피가 최근 마지막으로 장중 2,000선을 웃돈 것은 지난 8월11일(2,021.81)이다.

그러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로 일본과 수출 경합 관계에 있는 우리나라의 일부 산업 분야의 피해가 예상된다는 관측 속에서 상승 동력이 점차 둔화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장은 "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으로 미국 등 세계증시가 강세로 마감함에 따라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했지만 여러 여건을 보면 우리증시에 그리 우호적이지만은 않다"며 "섬유·의류를 제외하고 주요 산업이 일본과경쟁 관계에 있다는 점에서 TPP 협상 타결은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도 "세계 증시에서 위험 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국내는 아직 실적장세로 가기에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2,000에 가까이갈 때마다 경계감이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사자'에 나서 1천351억원어치를순매수했다. 기관도 912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차익 실현에 나서 1천62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가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85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삼성전자[005930]가 포함된 전기전자가 3.01%급등한 것을 비롯해 비금속광물(2.95%), 음식료품(1.63%), 통신업(1.49%), 섬유의복(1.16%), 건설업(1.15%), 종이목재(0.80%), 화학(0.77%) 등이 올랐다.

반면 TPP 타결로 미국 시장에서 일본 자동차 업체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예상에 운송장비는 2.24% 하락했다. 의료정밀(-1.59%), 의약품(-1.24%), 운수창고(-0.68%), 증권(-0.67%), 유통업(-0.64%)도 상승장에서 소외됐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3분기 실적 기대감 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3.23%, 5.23% 급등한 가운데 NAVER[035420](2.39%), 신한지주[055550](1.86%), 아모레퍼시픽[090430](1.80%), SK텔레콤[017670](1.77%), 삼성에스디에스[018260](0.53%) 등이 올랐다.

하지만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자동차주 3인방'은 TPP 피해주로 지목되면서 각각 3.66%, 3.24%, 0.87%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3포인트(0.31%) 내린 689.06으로 마감, 4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5.98포인트(0.87%) 오른 697.17로 시작했지만 이후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만 183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억원어치, 94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코넥스시장에서는 65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으며 거래 대금은 9억원가량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5원 내린 1,165.9원에 마감했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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