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풍향계> 미 금리인상 지연 기대감에 투자심리 개선

입력 2015-10-11 08:00  

미국의 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이 글로벌 증시에 훈풍이 되고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낮은 물가 등을이유로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재확인됨에 따라 주식시장과 원자재 가격 상승, 달러 약세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상해증시도 국경절 연휴 이후 거래가 재개되면서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지난달 중국 경착륙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최근들어 중국 경기가 급속도로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겨나고 있다.

중국은 10월 중하순으로 예정된 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에서 경제사회발전계획인 13차 5개년 계획(2016년∼2020년)을 논의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5중 전회를 전후해 금리 인하, 지급준비율 인하와 같은 추가적인 통화 완화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분간 중국은 정책 기대감과 단기 자본유출 완화로 인해 투자심리가 안정세를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7∼8월의 극단적인 자본유출도 진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위안화 매도 압력이 유효하다는 점에서 위안화는 점진적으로 절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식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을 선호하던 글로벌 자금들도 일부지만 위험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과도하게 불안해했던 심리가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어 안도 랠리가 진행되고 있으며 개선되고 있는 수급과 호전된 투자심리로 인해 추가 상승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경기 둔화와 기업실적 부진으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면 공격적으로 주식비중을 높여나갈 시점은 아니다. 2050선 부근에서 경계성 차익매물로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수급과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 중심으로 선별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경제지표 및 주요 일정은 12일 일본 증시 휴장, 13일 중국 9월 무역수지·일본9월 BOJ의사록 공개, 14일 한국 9월 실업률·미국 9월 생산자물가/소매판매·중국 9월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유럽 8월 산업생산·일본 9월 생산자물가지수, 15일 한국 금융통화위원회·미국 베이지북·9월 소비자물가지수, 16일 한미 정상회담·미국10월 미시간대 소비자기대지수 등이 예정돼 있다.

(작성자: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장 zerogon@hanafn.com) ※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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