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4분기 안도랠리, 中경제지표 개선돼야 가능"

입력 2015-10-1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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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12일 국내 증시가 4분기에 안도랠리 흐름을 이어가려면 중국 경제지표 개선, 국내 소비경기 회복, 한국은행의 개방형 금융완화정책 추진 등의 조건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상재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8일 코스피는 전 저점(1,800) 대비 12.1% 상승한2,019를 기록하며 낙폭의 절반을 만회했다"며 "이는 지난 2013년 가을 안도랠리 재현의 측면에서 절반의 진척이라고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글로벌 주식시장은 여름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로드맵 제시에 따른 긴축발작과 중국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급락 등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뒤 가을 들어 불안 요인이 완화되며 강력한 안도랠리를 전개한 바 있다.

이 팀장은 "4분기 안도랠리가 전개되려면 코스피가 올해 직전 전고점인 2,198선에 도달하거나 웃도는 동시에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수 행진이 전개돼야 한다"며 "이는 이머징 경제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다는 한국 경제의 차별성이 부각됨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중국 경기 침체 우려가 해소돼야 할 것으로 봤다.

이 팀장은 "7∼8월 지표에서 침체 양상을 보인 중국 경제가 9∼10월 지표에서반등하고, 10월 중하순으로 예정된 19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를 전후로 추가적인 통화완화정책이나 대규모 재정확대정책이 발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소비 활성화 정책이 유의미한 소비 경기의 반등을 초래한다면 한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와 관련해 유의미한 계기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 팀장은 "10월 기준금리 인하 또는 동결과 관계없이 한국은행이 주요 선진국중앙은행처럼 경기 회복이 달성될 때까지 강력한 금융완화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가가 관건"이라며 "다만 현실적으로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성향을 표방해 이런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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