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배당지수 4종 '훨훨'…올들어 최고 22%↑

입력 2015-10-19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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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배당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0월 발표한 신(新) 배당지수 4종이 기존 지수와는 차별화된 성과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신 배당지수 4종은 모두 두자릿수의 수익률을나타내며 시장 수익률(코스피)을 크게 웃돌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배당지수 4종은 ▲ KRX 고배당지수(50종목) ▲ 코스피 고배당지수(50종목) ▲ 코스피 배당성장지수(50종목) ▲ 코스피 우선주지수(20종목) 등이다.

거래소는 저금리 환경을 맞아 배당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존의 배당지수인 코디(KODI)가 대형주 중심이라 코스피200과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을 반영해 지난해 이들 지수를 새롭게 발표했다.

특히 이 중 코스피 배당성장지수의 올해(1월2일~10월16일) 수익률은 22.22%에달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5.39%)와 기존 배당지수인 코디(6.53%)의 수익률을 크게 뛰어넘는 성적이다.

코스피 배당성장지수는 상장사 중 현재 배당수익률보다는 향후 배당이 늘어날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구성된 것으로, KCC[002380], 고려아연[010130], 동원F&B[049770], 삼성전자[005930], 아모레퍼시픽[090430], 엔씨소프트[036570], 오뚜기[007310], 한샘[009240] 등을 담고 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성장지수는 시장 및 다른 배당지수 대비 좋은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의 고배당주보다는 배당 성장이 꾸준히 가능한 기업에투자하는 것이 실질적인 한국형 배당투자에 가까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배당수익률은 1.6% 수준으로 세계 꼴찌 수준이기 때문에 역으로높아질 여지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아직 배당이나 주주환원 개념 자체가 성숙되지못한 한국 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단순히 절대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보다는 배당의 재원이 되는 이익이 계속 늘어날 수 있는 기업(배당성장주)이나 배당성향 자체가 상향(주주환원정책 변화)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다른 배당지수 3종의 성과도 우수한 편이다.

현재의 배당수익률이 높으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고배당 성향이 유지될 것으로기대되는 종목들을 담고 있는 코스피 고배당지수와 KRX 고배당지수의 올해 수익률은 각각 11.42%, 9.54%로 집계됐다.

20개의 우선주로 지수를 구성한 코스피 우선주지수의 수익률도 12.9%에 달했다.

새 배당지수를 활용하는 상품들도 투자자들에게 함박웃음을 안기고 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배당성장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은 모두 20%대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미래에셋TIGER배당성장증권ETF(주식)'(24.94%)와 '삼성KODEX배당성장증권ETF(주식)'(24.17%), '한국투자KINDEX배당성장증권ETF(주식)'(21.70%) 등의 순서로 성적이우수했다.

같은 기간 주식형 ETF의 수익률은 1.91%, 액티브 배당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8.43%였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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