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이사진 회동…주총 취소 등 논의

입력 2015-10-20 11:57  

매각이 무산된 현대증권[003450]이 20일 오전이사회를 열어 오는 23일로 예정된 임시 주총의 취소를 논의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애초 임시주총의 주요 안건으로는 새 대표로 내정된 김기범 전 대우증권 사장등 신규 이사진 선임안이 상정돼있었다.

주총 취소는 매각이 무산된 만큼 임시 주총을 열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매각 불발에 따른 자동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증권 인수 절차를 밟아오던 오릭스PE는 지분 인수계약 기한 종료 이후계약 연장 여부를 논의한 결과, 계약을 해제하기로 결론짓고 이 사실을 19일 현대그룹 측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김기범 전 사장 등이 주축이 된 현대증권 인수단도 자동 해산 수순을밟게 됐다.

현대증권은 윤경은 현 사장 체제가 당분간 유지되지만 윤 사장도 대주주에 대한신용공여 혐의 등으로 금융감독원의 징계가 예정돼 있어 내부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금감원은 오는 22일 열리는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윤 사장에 대한 징계 수위 등을논의할 예정이다.

이런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오전 11시44분 현재 현대증권 주가는 전날보다 4.63%내린 7천210원을 나타내고 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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