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證 "中기업, 샌디스크 인수…국내 산업 우려 요인"

입력 2015-10-2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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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22일 중국 기업이 미국 메모리 업체샌디스크를 간접 인수한 것은 국내 반도체산업에 중장기적인 우려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하드디스크 업체 웨스턴디지털이 샌디스크를 190억달러(약 21조6천억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전날 발표했는데, 중국 기업이 웨스턴디지털의 1대 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박영주 연구원은 "중국 칭화유니그룹(紫光集團·쯔광그룹)의 자회사 유니스플렌더가 웨스턴디지털의 지분 15%를 인수할 예정"이라며 "중국 자본이 간접 인수 방식을 통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에 대해 "샌디스크가 중국 자본을 바탕으로 낸드(NAND) 산업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전략을 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산업 내 지속적인 우려 요인으로 남아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단기간 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샌디스크가 독립적인 낸드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진 않다"며 "단기적으로 낸드 산업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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