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불안에 미국·중화권 주식 '직구' 감소

입력 2015-10-2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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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증권 예탁규모는 증가…유로채·일본물 투자 늘어

중국 증시의 폭락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미국과 홍콩, 중국 등에서 주식을 '직구'(직접구매)하는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나타났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을 이용한 국내 거주자의 홍콩 주식예탁 규모는 지난 9월 말 기준 16억9천만 달러로, 6월 말(20억 달러)보다 15.2% 감소했다. 중국 증시 불안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3분기 중 홍콩 주식 결제액은 16억500만 달러(매수 8억2천600만 달러·매도 7억7천900만 달러)로, 전 분기(매수 9억500만 달러·매도 7억 달러)에 견줘서 결제액은같았지만 매수 규모는 줄고 매도는 늘었다.

중국 주식 결제액도 3분기에는 110만 달러에 그쳐 전분기(330만 달러) 대비 68.

2% 감소했다.

미국 증권의 예탁 규모도 9월 말 24억4천만 달러로, 6월 말(25억2천만 달러)과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3분기 미국 증권 결제액은 17억8천만 달러로 직전 분기의 26억1천만 달러에 비해 31.8% 줄었다.

이에 따라 3분기 전체 외환증권 결제액은 132억9천300만 달러로, 2분기보다 28.

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환증권 결제액은 작년 3분기 93억200만 달러에서 4분기 130억4천100만 달러,올해 1분기 148억8천300만 달러, 2분기 186억7천700만 달러로 꾸준히 늘었으나 3분기 들어서 해외 증시 불안 여파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유로채(발행국 이외의 지역에서 발행국 통화 표시로 발행돼 거래되는 채권)와 일본 시장 등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전체 외화증권 예탁 규모는 9월 말 현재 213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외화증권 예탁 규모는 6월 말 200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지속적인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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