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대내외 증시환경 '교착상태'

입력 2015-10-2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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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과 중국의 기준금리인하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 역시 반등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날(27일) 국내 증시가 10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28일 현지시간)를 앞두고 소폭 하락 마감했지만,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수와 현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이 지속돼 약세 전환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다만, 그동안 코스피 반등의 주역인 선물시장의 외국인 순매수와 외국인 비차익프로그램 매수세 등의 유입 강도는 점차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의 순매수 사이클이 과거 경험적 상단 부분에 있다는 점이다.

둘째, 코스피 2,050선 이상에서 출회되는 기관의 선물 순매도로 단기 저항선에봉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셋째, 신흥국으로의 세계 투자자금 유입 강도가 강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 증시 외국인 매매추이를 보면, 시장을 사고 개별 종목은 매도하는엇갈린 수급 방향성을 반복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수급의 원천이 되는 신흥국향 세계 유동성 역시 액티브 펀드의 영향력이 재차 강화되는 사이클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이전 비차별적인 대형주 위주의 코스피 흐름은 종목별, 섹터별 차별화 현상과 함께 개별 종목별 대응이 더욱 중요한 시점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 국내 증시는 이달 중반 이후 증시 방향성을 결정한 3대 이벤트(3분기어닝시즌 실적 발표, 중국 5중전회 개최, 10월 FOMC회의)에 대한 긍정적 시장 반응에 대한 기대감으로 추가 상승을 시도했다. 그러나 경기 측면에서의 모멘텀 부족과매물대 극복을 앞두고 줄어든 거래대금 등으로 인해 제한적 상승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ECB의 12월 추가 통화완화 정책 시사와 중국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인하 등에 이어 10월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점 연기가 재확인된다면세계 위험(risk-on) 환경이라는 유동성 여건을 반영해 추가 상승을 지속할 가능성은충분해 보인다.

다만, 지난 2013년 버냉키 출구전략 발언 이후 반등 국면과 달리 세계 경기 모멘텀이 제한적 수준의 등락에 그치고 있고 3분기 중 원/달러 환율 상승과 국제유가하락 등으로 3분기 기업실적이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으로 연결되지 못하고있다. 또 빠른 주가 복원으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직면해 강력한 수급 여건이 형성되지 않으면 현재와 같은 제한적 범위를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작성자: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시장전략팀장. ys.rhoo@hdsrc.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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