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일그룹 회장 "글로벌 증시 여전히 고평가"(종합)

입력 2015-10-29 14:29  

<<중국 경기 둔화와 홈플러스 인수 등 내용 추가.>>"中, 세계 경제에 최대 리스크…실질금리 내려야"

세계적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의 윌리엄 콘웨이회장은 29일 "최근 조정에도 (글로벌 증시의)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이 역사적으로 볼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콘웨이 회장은 이날 국민연금공단이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연 '기금운용 국제콘퍼런스'에서 "현 시장 상황은 증가하는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다"며 "성장을 추구하는 통화정책과 기록적인 수준의 미투자 자금(dry powder)을 들고 투자처를 찾는 투자사들로 인해 투자환경의 경쟁도 매우 치열하다"고 분석했다.

콘웨이 회장은 "지난 5년간 투자자들은 투자에 대한 보상을 누려왔다"면서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됐던 두 가지 주요 요인이 최근 변화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거의 10년간 지속해온 통화 정책에 대한 변화의지를보이며 금리를 인상할 태세"라며 "연준 통화정책의 변화에 따른 영향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랫동안 세계 경제에 성장 엔진 역할을 한 중국 경제가 한풀 꺾일 수 있을 것"이라며 "자본집약적 부문의 투자율 감소와 성장 둔화는 신흥, 선진 시장에 똑같이 영향을 미쳐 상품 가격 하락,·신흥국 통화 가치 하락,·글로벌 산업 부문 약화에 일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는 중국"이라고 지목하기도 했다.

콘웨이 회장은 중국에 투자해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이 2007년 30%에서 현재 10%까지 떨어졌다면서 "중국이 현재 국민총생산(GNP)의 40%를 투자해 10%의 자본수익률을 올린다면 경제성장률이 4%밖에 안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중국이 두자릿수 (자본수익률) 성장을 꾸준히 실현해야만 세계 경제가 제대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현 7~8% 수준인 실질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콘웨이 회장은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홈플러스 인수 실패에 대해서 "홈플러스는 좋은 회사고 부동산 자산 기반도 강하지만 칼라일이 생각한 적정 가격은 아니었다"며 "한국은 칼라일에 중요한 시장이고 추가적인 투자 기회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에 대해선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을 하겠다고는했으나 실제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jungber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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