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관련株, 삼계탕 중국 수출 기대감에 '훨훨'(종합2보)

입력 2015-11-02 15:38  

<<장 마감 상황 반영>>

닭고기 관련주가 2일 삼계탕의 중국 수출 기대감을 업고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하림[136480]은 전 거래일보다 280원(6.59%) 오른 4천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5%까지 급등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전 거래일(31만5천주)의 18배가 넘는 567만8천주가 거래됐다.

하림홀딩스[024660]도 4.20% 상승한 채 마감했다.

동우[088910]는 장중 24%대까지 급등했으나 역시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고 3.61%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동우의 거래량 역시 급증해 전 거래일(16만7천주)의 14배에 달하는 232만3천주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마니커[027740]는 장 초반 25%대로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새로 썼으나 장 후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뒤 2.51% 하락한 채 마감했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그동안 중국의 까다로운 검역 조건에 가로막혀있던 삼계탕의 수출길이 열린 것이 매수 심리를 강하게 자극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31일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과 '중국 수출 삼계탕의 위생 및 검역·검사 조건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어한국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삼계탕에 대한 위생·검역 조건에 서명했다.

중국에 수출할 삼계탕은 이번에 합의한 위생·검역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수출을 희망하는 삼계탕 업체는 중국에 등록을 마쳐야 한다.

농식품부는 양국 간 검역증명서 서식 협의, 중국 전문가 국내실사, 한국 수출업체의 중국 정부 등록 등 나머지 절차를 조만간 마무리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으로 삼계탕 진출이 가능해지면 올해 들어 극심해진 국내 닭고기 공급과잉 현상을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산 쌀의 중국 수출도 가능해졌다.

한국산 김치도 중국의 위생기준 고시가 발효되는 대로 이르면 연내에 수출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다만 동원F&B[049770](-1.73%), CJ[001040](3.33%), 대상[001680](1.13%) 등 김치 관련주는 종목별로 엇갈린 주가 흐름을 보였고 동양물산[002900](-1.40%), 효성오앤비[097870](-0.50%) 등 농업 관련주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중국이 삼계탕 등의 수출길을 열어줬다고 해서마냥 웃을 상황만은 아니다"라며 "중국 진출에 대한 욕심만 낼 것이 아니라 내실을더 다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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