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가 반등 기대감을 유발하는 이벤트에힘입어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던 증시 매물대 통과는 아직 현실화되지 못했다. 사후적으로 주목할 것을 권고한 다른 변수들도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해핵심적인 증시 모멘텀이 회색지대(중립)에 놓여있다.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함께 상승한 미국의 신용스프레드 하락, 매크로리스크 지수의 하향 안정 등으로 미국 등 글로벌 증시의 가격 변동성 확대가 재현될가능성이 작아진 점은 긍정적이다.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반등하기는 했지만 그 강도는 제한적 수준이다.
중반부에 진입한 3분기 실적 발표 결과 역시 실적 쇼크는 일부 종목에 국한되기는 했지만 기대 수준은 충족하지 못해 '중립'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실적 컨센서스를 상회한 기업수와 실적 컨센서스를 하회한 기업수 비율이 유사하고 3분기 및 4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전망 추이 역시 별 다른 변화가 목격되지 않고 있다 지난 10월 FOMC 회의 직후 성명서에서 '다음 회의'(next meeting)' 때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인지 판단할 것이라는 이례적 문구가 삽입되면서 통화정책 변경의 불확실성을 내포했지만 증시는 이에 대해 상당한 적응력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자사주매입 소각 등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은 삼성그룹 자사주 매입 관련 기업들의 주가 재평가 과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기업들의 수출이 아직 본격적인 개선과는 거리가 있어 계절 조정한 제조업 산업생산지수의 추세적인 반등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12월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증시가 빠른 적응력을 보이는 가운데 삼성, 현대차 등 대기업 집단의 주주환원정책 확대 기대, 제조업 경기의 추가 악화가 제한적일 가능성 등은 증시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증시가 당면한 과제는 코스피200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11배에 육박한 가운데, 추가 밸류에이션(평가가치) 확장을견인할 모멘텀이 더 필요해 보인다는 점이다. 제한적 상승 모멘텀과 함께 연말에 반복되는 종목 슬림화 및 지수 조정 압력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경기, 실적, 수급 등 증시 모멘텀 측면에서 확실한 재료가 부각되기 전까지 에너지 비축 과정이 수반될 가능성이 크다. 당분간 기대 수준을 낮출 필요가있어 보인다.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 중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을 동시에 갖춘 기업(삼성전자[005930], SK이노베이션[096770], 삼성SDI[006400], 효성[004800], LS산전[010120], 한국타이어[16139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LG하우시스) 등에 대해 선별적 접근이 유리할 것이다.
(작성자: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시장전략팀장. ys.rhoo@hdsrc.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함께 상승한 미국의 신용스프레드 하락, 매크로리스크 지수의 하향 안정 등으로 미국 등 글로벌 증시의 가격 변동성 확대가 재현될가능성이 작아진 점은 긍정적이다.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반등하기는 했지만 그 강도는 제한적 수준이다.
중반부에 진입한 3분기 실적 발표 결과 역시 실적 쇼크는 일부 종목에 국한되기는 했지만 기대 수준은 충족하지 못해 '중립'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실적 컨센서스를 상회한 기업수와 실적 컨센서스를 하회한 기업수 비율이 유사하고 3분기 및 4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전망 추이 역시 별 다른 변화가 목격되지 않고 있다 지난 10월 FOMC 회의 직후 성명서에서 '다음 회의'(next meeting)' 때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인지 판단할 것이라는 이례적 문구가 삽입되면서 통화정책 변경의 불확실성을 내포했지만 증시는 이에 대해 상당한 적응력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자사주매입 소각 등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은 삼성그룹 자사주 매입 관련 기업들의 주가 재평가 과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기업들의 수출이 아직 본격적인 개선과는 거리가 있어 계절 조정한 제조업 산업생산지수의 추세적인 반등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12월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증시가 빠른 적응력을 보이는 가운데 삼성, 현대차 등 대기업 집단의 주주환원정책 확대 기대, 제조업 경기의 추가 악화가 제한적일 가능성 등은 증시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증시가 당면한 과제는 코스피200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11배에 육박한 가운데, 추가 밸류에이션(평가가치) 확장을견인할 모멘텀이 더 필요해 보인다는 점이다. 제한적 상승 모멘텀과 함께 연말에 반복되는 종목 슬림화 및 지수 조정 압력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경기, 실적, 수급 등 증시 모멘텀 측면에서 확실한 재료가 부각되기 전까지 에너지 비축 과정이 수반될 가능성이 크다. 당분간 기대 수준을 낮출 필요가있어 보인다.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 중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을 동시에 갖춘 기업(삼성전자[005930], SK이노베이션[096770], 삼성SDI[006400], 효성[004800], LS산전[010120], 한국타이어[16139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LG하우시스) 등에 대해 선별적 접근이 유리할 것이다.
(작성자: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시장전략팀장. ys.rhoo@hdsrc.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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